작가명 Artist(s)
작가소개 Profile
작업소개 Work note
작품 Images
001
CDAPT 최종언
도시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아파트를 좋아합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아현
대치
철산
둔촌
개포
안양
서빙고
을지로
개포
둔촌
002
COM
서울을 기반으로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벽돌 3장만으로 만든 아주 작은 바리케이드 사진을 봤습니다. 비록 이 이미지들은 디지털로 만든 무력한 구조물 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지금도 벽돌을 쌓고 있을 홍콩의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Brick Barricade 1
Brick Barricad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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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 Barricade 3
Brick Barricad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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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 Barricade 5
Brick Barricade 10
003
Ex3hrAgency
세시간 여행사 (윤세라, 이예지)는 2015년부터 2018년동안 관광 산업, 시간, 이머시브 퍼포먼스(immersive performance)를 주제로 활동했던 예술 콜렉티브이다. 2018년 ‘Loopy Ending’ 이라는 고별전시 이후로 두 작가는 개별 작업을 하고있으며, 더 스크랩에는 ‘Ex3hrAgency’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동 참여한다.
Vigor / Strength deep-rooted, quietly ever-growing, an unrelenting insistence for life - this I wish upon the bravest among us.

To whom belong the glory / 역사적 사건을 기리기 위해 우리는 기념탑을 세우거나 흔히 우표를 발행하기도 한다. 그런데 누구의 얼굴이 조각되는가? 누구의 얼굴이 그려지는가. 기억되어야 할 사람들의 얼굴은 잊혀지고 온갖 정치적 목적을 가진 자들이 영광의 탈을 쓴다. 강탈된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걸까.
Vigor - Segoe palm. 2019
Vigor - Phalaenopsis orchid I. 2019
Vigor - Phalaenopsis orchid II. 2019
To whom belong the glory - 1, 2019
To whom belong the glory - 2, 2019
To whom belong the glory - 4, 2019 (STL source from LadyLibertyHK)
To whom belong the glory - 3, 2019 (STL source from LadyLibertyHK)
Vigor - Staghorn fern. 2019
004
KPS
KPS

개인전
2016 KPS 사진전, 마포갤러리, 마포평생학습관

그룹전
2019 KPS, 더 스크랩
2018 KPS, 더 스크랩
2017 취미관, 취미가
2016 KPS, 더 스크랩: Happy Together
KPS는 서울의 서북부에서 결성된 창작 동호회이다. 2016년 마포구 평생교육원 마포갤러리에서 개최한 <KPS 사진전>으로 시작하여, 2017년 취미가의 <취미관>, <더 스크랩>(2016, 2018, 2019) 등 현대 교양으로서 예술의 형태와 방법들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는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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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penbrush
새로운 책을 만들고, 망가진 책을 고칩니다. ‘재영 책수선’을 운영합니다.
No matter what, still you can see th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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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OOM
프레스룸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인 & 출판 스튜디오이다.
Happy Mo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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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20140828
20160803
20160804
20160806
20180521
20180530
20180531
007
Sooj Heo
1990년생으로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미지, 직접 개조한 기계들, 영상을
이용해 물질과 비물질로부터 발생되는 신호의 주파수를 재현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세쿼이아(redwood)는 한 숲에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공기 중에 포자를 생산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그 정보를 통해 서로 차이를 느끼고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한다. 또, 각각의 바늘이 다르게 움직이는 메트로놈 여러 개를 나란히 세워놓으면, 서로의 파동으로 인해 어느 순간모든바늘의방향이일치하게된다.이처럼인간과동식물은물론기계,별들,세상의모든것들이 분자로 파동을 만들어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다.
신에 닿기 위해 뱅글뱅글 돌며 무아지경에 빠지는 데르비쉬춤처럼 나의 사진은 이곳과 통하는 길을 잃어 갇혀버린 채로 세계가 보내는 신호를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죽음이 드리운 생명, 어딘가로부터 이주되어 갇힌 동물, 종교적인 곳, 시간의 축적이 만들어낸 동굴, 순간과 다른 순간이 맞닿아 입체화 되는 다중 이미지, 시간과 죽음을 내포하고 있는 순간을 통해 나는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파동을 붙잡으려 한다. 내 작업은 이미지를 언어화하기 위한 이해와 해석의 과정을 단축 시키며 이미지를 바라보는 경험 그 자체를 돌아본다.
008
VISUALSFROM.
비주얼스프롬. 은 서울에서 시각정보들을 수집하여 비디오와 사진으로 재생산하는 스튜디오이다. 2010년 시작하였다.
follow the light(s)

(10개의 이미지들은 하나의 순서로 읽히기도 한다).
1. STEP UP
2. HALLWAY
3. PATH
4. BRANCH
5. HIDDEN FLOWERS
6. LOOK
7. REST
8. GATE
9. STAIRS
10. EXIT
009
강경희
KANG KYEONGHEE
강경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사진과 그래픽디자인의 관계, 이미지를 활용하는 다른 매체와의 결합 등 사진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실험하는 그룹 파일드(Filed)에서 전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에마논(Emanon)에서 술과 춤, 음악과 영상, 연극과 퍼포먼스 등 형식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재미를 공유하며 파티와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
필름이 빛에 노출되거나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해 장면이 사진으로 고정될 때 우연히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선택적으로 적용한 이미지.
Selective Error #01
Selective Error #02
Selective Error #03
Selective Error #04
Selective Error #05
Selective Error #06
Selective Error #07
Selective Error #08
Selective Error #09
Selective Error #10
010
강재원
KANG JAEWON
조각을 전공하였고 주로 인플래터블(INFLATABLE)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 외에도 인플래터블(INFLATABLE) 제작을 주업으로 삼으며 살고 있다.

살면서 마주쳤던 장면들 몇 가지를 기록해보았다.
뽀로로와 아이들
피카츄들
피카츄들2
고양이 머리 와 나
비둘기
고소공포
달 출장 건
츄파춥스 보수 건
대명비발디파크 설치 건
한강불꽃축제
011
강홍구
Kang Hong-Goo
1956 생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 전공
사진과 페인팅등을 하고 있는 작가임
Kang, Hong-Goo (1956 - )

Education
1988 Hong-ik University Art College(B.F.A)
1990 Hong-ik University Art Graduate School(M.F.A)

Solo Exhibition
2017 Mist and frost-10years (One & J Gallery, Seoul)
2016 Cheongju - City of Seven Villages (Wumin Art center, ChungJoo)
Cheongju - City of Seven Villages (Space22, Seoul)
Under print - sparrow and jajangmyeon (seohakdong photo,Junju)
2015 Under print - sparrow and jajangmyeon (One & J Gallery, Seoul)
2013 Mountain in Seoul (Take out drawing, Seoul)
2013 House of Human being- Proxemics Busan (Goeun Photo Art Museum, Busan)
2012 Study of Green (One & J Gallery, Seoul)
2011 House (Goeun Photo Art Museum, Busan)
언더 프린트 underprint 는 돈이나 우표의 밑바탕에 깔리는 희미한 인쇄를 말한다. 이번 내 작업들도 그와 비슷하다. 여러 곳에서 찍은 벽 혹은 담 사진 위에 뭔가를 그린다는 점에서.

담 사진들은 서울 재개발 지역, 창신동, 한남동에서 부산, 청주, 전남 신안군에서 찍었다. 어디엔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찍어 놓은 것들이다. 담 위에 왜 뭔가를 그렸냐고? 그냥 그리고 싶어서였다. 십 여 년 전 부터.
우리나라 담은 일본이나 유럽과 전혀 다르다. 한국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엉성함, 정리 덜 됨, 내버려 둠에 가까운 분위기. 그리고 그건 비싼 건물이나 부잣집 담이 아니라야 더 두드러진다.

그릴 내용들을 특별히 정하지도 않았다. 사진을 프린트해서 붙여 놓고 뭔가를 그리고 싶어질 때까지 드로잉을 하거나 생각을 하다 떠오르면 그렸다.
다 그려놓고 보니 몇 그룹으로 나뉜다. 먹을 것과 빈 그릇들, 공사장의 인상과 몽상, 조금은 정치적인 내용이 있는 것들, 이미 잘 알려진 걸작에 관한 언급이나 패러디, 자전적이거나 미술 자체에 대한 냉소로 되어 있다. 또 몇 작품들은 초등학교 일학년인 아들의 도움을 받았다. 아들한테는 같이 그린 작품이 팔리면 십 퍼센트 주기로 했다.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달걀 프라이 fried egg 2015 acrylic on photo 110x100
에피타프 epitaph 2015 acrylic on photo 40x40
코끼리 elephant 2015 acrylic on photo 100x35
참새 sparrow 2015 acrylic on photo 240x100
짜장면 jajangmyeon 2015 acrylic on photo 240x100
불 fire 2015 acrylic on photo 240x100
코뿔소 rhino 2015 acrylic on photo 100x35
고등어 mackerel, 2015 acrylic on photo 60x40
그림자 shadow 2015acrylic on photo 60x40
토끼 rabbit 2015 acrylic on photo 45x30
012
곽이브
Eve Kwak
미술가. 건설적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의 방법과 미술 행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있다.
반딧불을 보기는 쉽지 않다. 더 자주 우리는 해가 진 저녁 한강을 달리는 차창을 통해 생명처럼 발광하는 건물들의 불빛을 본다. 미약한 힘을 가진 빛이 모여 찬란함을 가지게 되는 반딧불이처럼, 지난 여름 홍콩에서는 폭력과 강압에 항거하는 불빛들이 모아졌다. 인간의 나약함이 사악함으로 불거졌을 때, 어떤 믿음에 뒷통수를 맞았을 때, 개인이 존중된 집단의 지혜는 절망하지 않고 아름다운 돌파구를 만들어간다. 어둠의 색은 그렇게 바뀐다.
eve kwak_firefly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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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 kwak_firefly_10
013
권경환
Kyunghwan Kwon
권경환 작가는 서울에서 활동 중이며 드로잉 설치, 영상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핸드폰에 남아있던 기록을 모은 것이다. 대부분 지인과의 대화에서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촬영된 것이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수많은 기록을 소통한다. 이렇게 가볍게 소비되고 남겨진 사진은 서사가 사라진 우연적이며 임시적인 기억의 풍경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
bad
확인요망
poem
Happy Birthday.
미확인 불빛 1
미확인 불빛 2
Galaxy
사랑. 사랑. 사랑.
미확인 불빛 3
014
권도연
Doyeon Gwon
댕댕마스터
그 개와 처음 만난 건 열한 살이 시작되던 초여름이었다. 동네에는 밤나무 숲이 있는 작은 동산이 있었다. 이곳은 늘 온갖 쓰레기와 공사장의 버려진 스티로폼이 즐비한 곳이었다. 나는 그곳을 아무 목적 없이 어슬렁 거리기를 좋아했다. 어느날 마른 개 한 마리가 산을 가로질러 내려와 쓰레기장 근처를 서성거렸다. 여러 피가 섞여 정확히 어떤 종이라 말하기 어려운 작고 흰 개였다. 개는 네발로 꼿꼿이 선체 날 뚫어져라 응시했다. 살짝 경계하는 눈치나 힘이 없었다. 흰 개는 나의 주위를 빙그르르 돌며 몸 냄새를 맡았다. 그러곤 뭔가 결심한 듯 나의 손바닥에 코를 대고 킁킁대다 혀를 내밀어 핥았다. 나는 녀석에게 콩나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콩나물은 쓰레기장 근처의 나무 아래에 살고 있었다. 그곳에는 움푹 파인 흙구덩이가 있었고 구덩이의 입구는 밤나무 잎으로 덮여 있었다. 건조한 흙 구덩이 속에는 어린 강아지 두 마리가 숨어있었다. 나는 매일 그곳을 들려 개들을 살폈다. 가끔 녀석들이 자리에 없어 당황하긴 했지만, 흙 구덩이 속에 먹을 것들을 남겨 두었다.

여름이 끝나 가던 9월 비가 내렸다. 형은 태풍이 오고 있다고 했다. 꽉 찬 달이 검고 뭉클뭉클한 구름장 속으로 멈칫 몸을 감췄다가 드러내길 반복하며 밤새 비가 내렸다. 나는 그날 밤, 흙 구덩이 속에 있던 콩나물과 새끼들이 버려진 하얀 스티로폼을 타고 쓰레기장을 탈출하는 꿈을 꾸었다.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르고 날이 개었다. 나는 쓰레기장으로 뛰어갔다. 머리 위로 겹겹이 걸린 파란 밤나무 잎은 여전히 아름다움과 정적에 싸인 채 소리 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곳에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콩나물이 살던 흙 구덩이 속으로 손을 집에 넣었다. 순간 물컹하고, 차갑고 뜨뜻 미지근하고, 간지럽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나를 훑고 지나갔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나는 내 손바닥을 가만히 내려봤다. 손에 엷은 물자국이 남아 있었다. 동시에 나의 내면에도 묘한 자국이 생겼는데 나는 그게 뭔지 몰랐다.

It was early summer after I had just turned eleven that I met this dog.
In my neighborhood there was a small hill with many chestnut trees. It was also a place where there were all kinds of garbage and discarded Styrofoam from construction sites. I enjoyed strolling aimlessly around this area.
One day, I saw an emaciated dog coming down the slope and roaming the garbage dump. It was a small, white mongrel. Standing upright, the dog looked at me with a piercing gaze. It looked weary, but it was not wary of me. The dog circled me, smelling my body. Then, as if it had made up its mind, it sniffed my palm and licked it. I started calling this dog “Bean Sprout.” Bean Sprout lived by the tree near the garbage dump. There was a pit covered with chestnut tree leaves. Inside the dry pit, there were two puppies hidden away. I visited this place every day to check on them. Occasionally, I got worried when I didn’t see them but I still left food there.

In September summer was nearing its end, and it was raining. My older brother told me a typhoon was coming. The bloated full moon kept hiding and revealing itself among the dark clouds as the rain poured all night long. I had a dream that night Bean Sprout and her puppies made their escape on a discarded piece of Styrofoam from the garbage dump. Early next morning, the sun rose. I ran to the place. The layers and layers of bluish green chestnut leaves above my head were quivering in the midst of tranquil beauty and silence. But there was no trace of movement. I stuck my hand into the pit where Bean Sprout had lived. I felt a mushy something, cool yet warm and soft, brush against my skin. It was a sensation I had never felt before. I looked down at my palm. There was a faint trace of water. At the same time, an enigmatic mark was left within me, but I couldn’t tell what it was.
콩나물_1
Bean Sprout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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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Sprout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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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Sprout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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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Sprout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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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Sprout_5
015
권해일
Kwon Haeil
권해일 우리의 삶이 상품물신에 기반한다는 기 드보르(Guy Debord) 의 '스펙터클 사회' 의 현상이 시대가 발전할수록 심화되는 것에 반성의 자세를 갖고자 한다.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의 사회는 무너지지 않는 건고하고 거대한 구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들간의 관계로부터 생성되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는 이런 사회 현상의 대표적인 산물인 건물에 주목한다.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절단하여 면밀히 관찰하고, 이미지로 대화하고자 한다.
Architecture Anatomy

: 나는 현대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의 내외부를 과학자처럼 관찰했다. 그 자세는 프레파라트 샘플처럼 납작하게 도시 이미지를 처리하는 과정이다. 칼로 자른듯한 절단된 건물 이미지는 완벽한 실제이지만 비현실적이다. 이 시공간의 단면에서는 우리를 쉼 없이 움직이게 하는 도시의 임시방편적 성장 과정을 보는 듯하다. 내가 느끼는 이 우울한 이미지의 생성 원인은 사회의 성장 자체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나 또한 지금 여기서 시달리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만약 이 이미지가 아름답게 보인다면 당신에게는 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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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권혜민
HYEMIN KWON
연결과 단절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사진과 디자인을 주로 다룹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을 좋아합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존중합니다.
관계의 상황에 대한 작업이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 맞추려고 그리고 반대로 도망가려고 한다. 다시 같은 것을 반복한다. 모든 상황, 일분 일초는 완벽하지 않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 멀어진다는 것과는 무관하다. 우리는 한순간 멈추어서 길을 잃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착각하고 그리고 다시 읽는다. 빈 공간이 비어있지 않다.

This project is about the connection and mis-connection from the situation. We will always try more to fit in and the opposite to run away and more or less we will turn to the fitting and mis-fitting again. Every situation, every minute is not going to be perfect. For this it doesn't mean not to go further nor not to lean back. We stop for a moment and are aware that we are lost we read, misread and reread. The void is not empty.
relationship 01
relationship 02
relationship 03
relationship 04
relationship 05
relationship 06
relationship 07
relationship 08
relationship 09
relationship 10
017
권희진
Gwonheejin
Selfie를 좋아해서 사진을 시작했고 Self-Portrait로 사진의 끝을 내보려고 한다.

Started with Selfie, End with Self-Portrait.
희진, 희라 그리고 오나
Heejin, Heera and Ona
희라 Heera
오나 Ona
오나 Ona
희진 Heejin
희진과 오나 그리고 그의 할머니.
Heejin and Ona and his grandmother.
희진과 오나 그리고 그의 할머니.
Heejin and Ona and his grandmother.
오나 Ona
희진 Heejin
희라와 오나 Heera and Ona
오나 Ona
018
금혜원
Hyewon Keum
한국전쟁 시기 황해도 연백군 연안 읍에서 교동도로 피난 온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마을 풍경이다. 직선거리 약 3km 전방으로 북한의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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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Kyoungtae Kim
크고 작은 사물을 촬영하여 재현의 이미지를 통해 바라보는 경험과 형식에 관해 탐구하고 있다.
Rocks and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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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Kim Min
모든 곳에서의 혁명과 사진, 불복종, 거부, 그리고 작은 동물들을 사랑함. 사진을 가지고 대충 여기저기서 전시했고 현재는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활동하며 감시와 정보인권 침해에 대응하는 일을 하고 있음.
our revolution is not over yet. which side are you on?
destroy what destroys you
there is no authority but yourself
we will raise a new world from the debris of the old
police everywhere, justice nowhere
there is no authority but yourself
we will raise a new world from the debris of the old
there is no authority but yourself
there is no authority but yourself
there is no authority but yourself
abolish all borders
021
김민애
Minae Kim
나는 나와 내 주변의 보이지 않는 경계에서부터 통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까지 한 개인이 경험하게 되는 일종의 틀 혹은 시스템을 드러내고, 그에 따르는 자기모순적인 모습들, 가시화되지 않는 폭력성, 필연적인 타협 등을 삼차원의 조각 언어로 표현하는데 관심이 있다.
나에게 사진은 작업을 기록하는 일종의 도구이다. 그러나 작업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그 자체를 하나의 이미지로서 존중해보기로 한다. 원래의 작업이 목표했던 바와 시점이 어긋난 곳에서 기록 너머의 기억과 빗겨간 의미를 추적한다. 이들은 더이상 작업의 부스러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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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울
seoul kim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를 줄여 김서울을 필명으로 쓰고 있다. 서울과 김 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국가 입맛에 맞추어 보기 좋게 편집해 포장한 박물관을 사랑한다.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collection from hong kong, to hong kong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홍콩으로 보낸 서신과 홍콩에서 보낸 서신을 첨부한다.

제출된 모든 사진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 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1906년 2월 13,14일에 홍콩(Hongkong)에서 쓴 엽서. 한쪽 면에는 홍콩의 Queen's statue 광장 사진이 담겨 있고, 우측에 짧은 안부가 적혀 있음. 반대 면에는 우체국 소인이 3방 찍혀 있고, 주소가 적혀 있음.
홍콩 자가 발전소 사업을 위해 태안 자가발전소 소장 김언석(金彦錫)을 홍콩으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문서. 1960년 9월 8일에 PARKS TRADING COMPANY 대표 박승일(Park seung il)이 작성함. 좌측 하단에 대한민국수입증지가 붙어 있고, 직인이 찍혀 있음.
홍콩의 관광 명소 및 풍경 등이 인쇄된 엽서. 앞표지에는 'PICTURESQUE HONG KONG'과 홍콩섬 전경 사진이, 뒷표지에는 홍콩 지도가 인쇄됨. 옆서 앞면에는 각각 홍콩의 야경, 구룡반도 전경, 홍콩섬 전경, 폭죽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금융 지구, 데 보 로드(DES VOEUX ROAD), 배를 타는 모습, 농촌 마을 풍경 사진이 인쇄됨. 뒷면에는 'POST CARD FROM HONG KONG', 우표 부착란, 사진에 대한 설명, 주소 기입란 등이 인쇄되고, 우측에 2개의 절취선이 있음.
한국외환은행 비서실장 겸 인사부장 김홍석(金洪錫)의 홍콩지점장 임명 인사발령문서. 1969년 5월 28일 발급함. 중앙 하단에 '한국외환은행' 직인이 찍혀 있음.
홍콩한국교민회 회장 홍순택이 1972년 4월 22일에 작성하여 김홍석에게 보낸 서신. 7시에 열리는 송별만찬회에서 김홍석에게 환송기념품을 전달하고자 하며, 무사 귀국과 앞날을 축원한다는 내용임. 상단에는 '香港韓國僑民會', 'TELEPHONE: 439387', '香港中環干諾道中 一一九-一二一號六樓' 등이 인쇄되고, 우측 하단에 '香港 韓國僑民會 有限公司' 스탬프가 찍힘.
김언석(金彦錫)의 형 김홍석(金洪錫)이 1969년 11월 24일에 작성하여 동생에게 보낸 서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안부를 전하고, 홍콩의 날씨가 매우 좋은 상황, 중고 'VESPA' 스쿠터(scooter)를 보낸다는 등의 내용임.
봉투(세로 11, 가로 24) 앞면에 '한국외환은행 KOREA EXCHANGE BANK'등이 인쇄되고, 펜으로 '大韓民國 忠淸南道 瑞山郡 泰安面 東里門 金彦錫 SEOUL KOREA' 등이 적혀 있음. 우측에 'HONG KONG VICTORIA' 등의 소인(消印)이 찍혀 있음. 뒷면에 펜으로 '香港 大坑道 341 地下樓 金洪錫 HONG KONG' 등이 적혀 있음.
봉투(세로 10.5, 가로 22.5) 앞면에 펜으로 '大韓民國 忠南 瑞山郡 泰安面 東門里 金彦錫 貴下 Seoul Korea'가 적혀 있음. 우측에 홍콩(HONGKONG)우체국 소인(消印) 2개 찍혀 있음. 뒷면에 펜으로 '香港 大坑道 341 地下樓 金洪錫'이 적혀 있음. 'SEOUL 1969. 9. 15 KOREA' 소인(消印)이 찍혀 있음.
김언석(金彦錫)의 형수 최선희(崔善熙)가 시어머니 박광숙(朴光淑)에게 보낸 서신. 안부를 묻고, 타국에서 지내는 가족들의 상황을 알려주는 등의 내용임.
김언석(金彦錫)의 형수 최선희(崔善熙)가 시어머니 박광숙(朴光淑)에게 보낸 서신. 안부를 묻고, 타국에서 지내는 가족들의 상황을 알려주는 등의 내용임.
023
김수연
Suyeon Kim
백과사전, 식물도감, 조류도감, 춘화 집을 바탕으로 입체, 회화작업을 한다. 지나간 일들, 사라진 것들에 관한 이미지를 사진으로 수집하고 이것을 자르고 오려붙여 오브제로 제작한 뒤 최종 회화로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작업들과는 무관한 이미지들이다. 일상에서 마주한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은 장면들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뒤 가상의 캔버스 틀을 상상하며 이미지를 크롭했다.

These images have nothing to do with the work that has been done. The images were cropped, imagining a virtual canvas frame after filming scenes with mobile phone cameras that they wanted to capture with paintings they encountered in everyday life.
20190305
20190616
20190311
20190506
20190704 (1)
20190704 (2)
20190808
20191013
20191016 (1)
20191016 (2)
024
김시마
Sima Kim
말로는 부족한 걸 그리고 부릅니다
통역을 찾고 있어요
같은 단어를 쓰는데
모르겠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걸 믿어요
025
김실비
Sylbee Kim
김실비(*1981, 서울 생, 베를린 기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졸업 후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미디어아트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다. 영상, 설치, 디지털과 3D 프린트, 퍼포먼스 중심으로 작업한다. 역사적 기록과 도상을 현실에 병치하고, 미래의 여러 가능성을 제안하는 시청각적 언어를 구축한다. 합정지구, 신도문화공간, 프라하 네반 콘템포, 인사미술공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베를린 타임즈아트센터, 괴팅엔 쿤스트페어라인, 미디어시티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시립미술관, 신 베를린 쿤스트페어라인 등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제 7회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 수상자이며, 런던 가스웍스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2020년 광주 비엔날레에 신작으로 참여한다.

Sylbee Kim (b. 1981. Lives and works in Berlin and Seoul) acquired B. A.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Seoul and Meisterschüler in media art at the University of the Arts Berlin. Kim employs digital videos combined with installations, digital and 3D prints and performances. Kim’s video installations appropriate historical records and iconography to produce a parallel reality that proposes possibilities of a future audiovisual language. Kim had solo exhibitions at Hapjungjigu Seoul, Sindoh Art Space Seoul, Nevan Contempo Prague and Insa Art Space Seoul. Kim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held at Times Art Center Berlin, Kunstverein Göttingen,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Naver Partner Square Gwnagju,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and Neuer Berliner Kunstverein. Kim is an awardee of the 7th Sindoh Artist Support Program and was resident at Gasworks, London. Currently Kim is working on a new work commissioned by Gwangju Biennale 2020.
자유의 가치는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국가와 영토의 의미는 무엇인가? 공기가 희박해 져서야 우리가 그 존재를 숨막히게 깨닫는 것처럼, 어떤 가치들은 빼앗겨야만 실감될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잊고 산다. 자유가, 영토가, 연대가 당연히 자기 앞에 주어진 것인 양. 이 가치들이 아무데서나 아무렇지도 않은 시간이 되어 다시 흐르기를 바라며, 스냅 사진에 적어 보낸다. (* 한자는 한국식 표기를 따랐다. 한자문화를 공유하면서도 똑같지 않게 발달한 지역성을 노출하기 위해서이다.)

Is freedom a relative or absolute value? What is the meaning of nation state and national territory? Some values can be truly experienced, only when one is deprived of it, like how we notice the presence of air when we are suffocated. We forget it so quickly, as if freedom, one’s territory and solidarity were granted for nothing. These values are written down over mobile phone snaps, with hope for a ‘normalised’ time flowing again everywhere, as if they were offered for nothing. (* Here, Chinese characters are written in Korean style, to expose how we share the linguistic sphere yet differently developed in each locality of East Asia.)
Taken for Granted 1
Taken for Granted 7
Taken for Granted 8
Taken for Granted 10
Taken for Granted 9
Taken for Granted 6
Taken for Granted 4
Taken for Granted 8
Taken for Granted 3
Taken for Granted 5
026
김영글
Keem Youngle
글을 쓰는 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엮어 활동하는 미술가. 주로 언어와 이미지의 관계, 또는 익숙한 사물이나 사회문화 현상의 이면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고양이 세 마리와 서울에 거주하며, 1인 출판사 돛과닻을 운영하고 있다.
타로카드를 해석하는 법을 배운 적은 없지만, 타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향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들었다. 나는 타로카드 열 장을 골라 카드 이름을 지우고 Free HK을 적어넣어보았다. 고통 받는 홍콩의 불투명한 미래를 우리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읽어나가기 위하여.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Free HK card from Rider-Waite tarot deck(1910).
027
김영나
Na Kim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그래픽디자이너, 작가.
Desktop scrap, 2019.
광주, 2019 (강태오 사진)
포틀랜드, 2019
발견된 이미지, 2013 (이윤호 사진)
바르셀로나, 2019
발견된 이미지, 런던, 2019
발견된 이미지, 2019
베를린, 2019
서울, 2019
무제, 2019
발견된 이미지, 2005
028
김옥선
Oksun KIM
주변적 감각과 혼성적 일상을 주제로 작업하는 사진가로 미묘한 상황포착과 특유의 디테일을 특징으로 열린 시선과 감각을 보여준다.
카벵가 KAVENGA는 2012년 3월8일 서귀포항에서 진수한 쌍동형 배다.
카벵가는 ‘별을 보며 길을 찾아 항해한다’라는 의미의 폴리네시안어이다.
서귀포에서 일 인이 수공 작업으로 4년 간 제작한 카벵가는 독일 국적으로 등록되었으나
국내 선박등록이 없다는 이유로 제주에서의 항해가 허가되지 않았고
이후 긴 국내 선박등록 과정 중에 같은 해 여름 태풍 볼라벤에 의해 전파되었다.

개인에게 카벵가는 천재지변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인간적 재난의 다른 이름이다.
kavenga_1
kavenga_2
kavenga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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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김윤
Kim Yune
Studio Aeir 를 운영하는 목수이자 사진가 입니다.
어두운 푸른 저녁, 저기 멀리서 오는 짐승이 내가 키우던 개일지, 나를 해칠 늑대일지는
2016년 1월
2019년 6월
2019년 12월
2019년 5월
2019년 8월
2019년 8월
2019년 10월
2019년 7월
2011년 3월
2017년 9월
서울시청
030
김익현
GIM IKHYUN
김익현은 실재(實在)하는 것과 보이는 것,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차(視差)를 연구하고 사진과 글쓰기를 통해 추측한다. 그는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그려진 세계와 해저 광케이블, 나노미터의 세계와 글로벌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같은 것이 만드는 연결과 단절을 기억, 상상, 관찰한다. 그는 SeMA비엔날레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A Snowflwke (국제갤러리, 2017) 등에 참여했고 Walking, Jumping, Speaking, Writing (세마창고, 2018), The Scrap (2016-2019: 공동기획) 등 사진 전시와 이벤트를 기획했다.

GIM Ikhyun (b.1985) delves deep into the parallax between what actually exists and being visible, and past and present, and further speculate it through the practice of photography and writing. He recalls, imagines and scrutinizes the connection and the rupture that have been made by a world drawn with Mercator’s projection, undersea fiber-optic cables, a world of nanometers and the Global Value Chain. GIM has participated in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6,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6), PUSH, PULL, DRAG (Platform-L, Seoul, 2016), A SNOWFLAKE, (Kukje Gallery, Seoul, 2017) among other group exhibitions. He also curates and organizes photography exhibitions. Between 2014 and 2016, he was running an art space called Nowhere in Seoul supporting photographic practices.
The Octopus Card has served as a symbol of Hong Kong’s advanced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its arguably transparent and flexible societal structure. This card, on the other hand, ended up becoming evidence used to accuse protesters during the Umbrella Movement of 2014. Even in a supposedly transparent and flexible society, the extent of freedom granted to citizens cannot exceed the boundary set by the law and administration; that freedom is, furthermore, too easy to be violated. The logo of the card is a Möbius strip in this regard: one could reach from one end to the other by following its single edge. Going beyond that point, however, reverts one to the starting point. The Hong Kongers of 2019 seem to be tearing their old Möbius strip apart and creating a new one: they line up for single journey tickets on the days of protests in order to avoid surveillance; on September 9th, the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of Hong Kong declared a collective strike and held demonstrations by holding each other’s hands and creating a “human strip.” I send my support and solidarity to Hong Kong’s movement— with the sincere hope that it does not end up reverting to its starting point.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의 고도화된 행정과 법질서가 만들어낸 투명하고 유기적인 사회를 상징해 왔다. 하지만 옥토퍼스 카드 이용 내역은 2014년 우산 혁명 당시 시위 지도자들을 기소하는 증거로 활용된 바 있다. 투명하고 유기적인 사회 속에서 시민이 가질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은 행정과 법이 만든 공간을 넘어설 수 없고 그 좁은 공간은 너무나도 쉽게 침범당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카드에 새겨진 로고는 뫼비우스의 띠다. 뫼비우스의 띠 한 지점에서 중심을 따라 이동하면 출발한 곳의 반대 면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계속 나아가면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온다. 2019년 홍콩 시민들은 이 뫼비우스의 띠를 끊어내고 새로운 띠를 만들고 있다. 정부의 위치 정보 추적을 우려해 시위가 열리는 날이면 일회용 티켓 판매기 앞에 줄을 선다. 9월 9일 홍콩의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수천 명은 동맹 휴업을 선언하고, 손과 손을 맞잡아 인간 띠를 만드는 시위를 열었다. 홍콩인의 움직임에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부디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기를.
Ikhyun Gim, “Going Hand in Hand,” in Sweet Fish, Edited by Esther Lu and Gahee Park (Seoul: Mediabus, 2019), 26—30.
Ikhyun Gim, “Going Hand in Hand,” in Sweet Fish, Edited by Esther Lu and Gahee Park (Seoul: Mediabus, 2019), 26—30.
Ikhyun Gim, “Going Hand in Hand,” in Sweet Fish, Edited by Esther Lu and Gahee Park (Seoul: Mediabus, 2019), 26—30.
Ikhyun Gim, “Going Hand in Hand,” in Sweet Fish, Edited by Esther Lu and Gahee Park (Seoul: Mediabus, 2019), 26—30.
Ikhyun Gim, “Going Hand in Hand,” in Sweet Fish, Edited by Esther Lu and Gahee Park (Seoul: Mediabus, 2019), 26—30.
September 1st, the underpass at the entrance of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September 1st, the underpass at the entrance of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September 1st, the underpass at the entrance of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September 1st, the underpass at the entrance of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September 1st, the underpass at the entrance of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031
김재연
Jaeyeon Kim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나 자연을 소재로 작업한다. 익숙한 풍경사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미지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팀 <콜렉트>는 사진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김재연과 글 쓰는 권순지로 이루어진 팀이다.
지금까지 기록화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모으고 시각화하고 있다.
불난 집_콜렉트

<불난 집>은 대전 중동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낙인의 주체는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지역의 한때 흥했던 동네 역시 지도에서 홀로 지워진 듯 어떤 기록도 조사도 남아있지 않다.
주로 인터뷰한 할머니의 집은 많은 집결지 여성들이 스쳐지나간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 어느 여성에 의해 불이 난 집.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남아있는 붉은 흔적처럼, 중동의 세계는 지속되고 있다.
일제식민지를 거치며 만들어진 유곽 터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환대받지 못한 여성들이 있었다. 그 모든 여성들이 중동에 흘러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은, 불난 집으로부터 시작한다.
<등(Light)>, 천에 프린트, 150×250cm, 2018
<물감 2(Paints 2)>, Pigment Print, 60×40cm, 2018
<무제(Untitled)>, 천에 프린트, 150×250cm, 2018
<층(Layer)>, Pigment Print, 55×80cm, 2018
<무제(Untitled)>, Pigment Print, 60×40cm, 2018
<재(Ashes)>, Pigment Print, 40×60cm, 2018
<물감 1(Paints 1)>, Pigment Print, 55×80cm, 2018
<터(Site)>, Pigment Print, 27×40cm, 2018
<무제(Untitled)>, Pigment Print, 60×40cm, 2018
<연기(Smoke)>, Pigment Print, 27×40cm, 2018
032
김정태
gim jeongtae
김정태는 인터넷, 컴퓨터 그래픽, 게임엔진등의 기술이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과 그리기의 범주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나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에 다 드러나진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했던 순간에 찍은 사진들이다. 홍콩시민들을 지지하며, 심각한 상황 속에 지치고 괴로울 그들에게 사진 속 행복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혹은 그들이 쟁취할 권리와 삶을 떠올려 힘든 순간들을 극복하는데 손톱만큼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HAPPY TOGETHER.
2019.10.20.15:38
2019.10.15.19:07
2019.09.29.15:27
2019.09.13.20:59
2019.09.13.10:48
2019.07.18.23:03
2019.05.09.20:16
2019.05.02.10:57
2019.04.07.19:06
2019.03.28.21:13
033
김주원
KIM JUWON
재단사로 일하다가 인테리어 현장소장이 되었다. 스냅사진 이미지들이 여러 조건들에 의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점을 탐구하는 중이다.
“편지 쓸게요, 엄마.”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W.A.S.T.E.편으로 부칠게요.” 어머니가 말했다. “명심해야 한다. 다른 우편제도를 사용하면 정부 당국에서 편지를 열어 볼 거야. 돌고래들이 화를 낼지도 모르고.” 그가 말했다. “사랑해요, 엄마.” 어머니가 충고했다. “ 돌고래들을 사랑해 주렴. 그리고 꼭 W.A.S.T.E.편으로 편지를 보내도록 하고.” - 토마스 핀천, 제49호 품목의 경매

약음기가 달린 나팔은 지하 우편제도 트리스테로의 상징이다.
우리는 공식적인 우편제도를 거부하고 우리들만의 비밀 우편제도를 사용해 메시지를 보낸다.
We Awaits Silent Tristero's Empire.
W.A.S.T.E.
W.A.S.T.E.
W.A.S.T.E.
W.A.S.T.E.
W.A.S.T.E.
W.A.S.T.E.
034
김진솔
Kim Jinsol
사진찍고 만듭니다. 홍대와 은평구 사이, 그리고 작업실 <포장과 수습>에서 계속 배우고있습니다. 어떤 사진을 찍냐는 질문에 대답을 잘 못합니다.
안내 : 본 이미지는 중요한 역사적 &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고 여겨지는 한국의 장소들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위 이미지는 작가의 특정한 견해 및 사상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또한 사회적, 정치적, 비판적, 반폭력적, 민주주의적, 자유주의적인 가치를 표방하고 있지 않음을 국가 및 정부에게 밝히는 바입니다.

Notice : These images were taken at the places in Korea that are considered to have important historical and social values. However, the artist 'officially' states to the country and the government that the images do not contain specific views or ideas of the artist and do not represent any social, political, critical, anti-violent, democratic or liberal values
사회를 위한 도판 01
The Figure For Society 01
사회를 위한 도판 06
The Figure For Society 06
사회를 위한 도판 02
The Figure For Society 02
사회를 위한 도판 07
The Figure For Society 07
사회를 위한 도판 03
The Figure For Society 03
사회를 위한 도판 08
The Figure For Society 08
사회를 위한 도판 04
The Figure For Society 04
사회를 위한 도판 09
The Figure For Society 09
사회를 위한 도판 05
The Figure For Society 05
사회를 위한 도판 10
The Figure For Society 10
035
김진호
Kim Zinho
예술학을 전공하고 사진과 영상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He majored in art studies and has continued to work on photography and video.
[Mind-Scapes] 은 2017년 대한민국 서해안에서 촬영한 작업의 일부이다.

봄의 서해안은 희뿌연 황사로 가득 차 있다. 가려지며 드러나는 것 그리고 드러나며 감춰지는 것에 관한 기록이다.

정돈된 프레임의 풍경 안에서 아이러니와 멜랑꼴리를 느끼길 바란다.

[Mind-Scapes] is part of the work taken on the west coast of Korea in 2017.

The west coast of korea in spring is filled with yellow dust. It is a record of what is hidden and revealed and what is revealed and hidden.

I hope you can feel the irony and melancholy.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We are connected
해변의 뒷 편
Backside of sand dunes
바다의 피부
A skin of the sea
시간의 명암
The contrast of time
영원한 잠수
The everlasting dive
위대한 여행
A great journey
무인도의 시간
Time of uninhabited island
한 가지 희망에 관하여
About one hope
한 가지 절망에 관하여
About one despair
우리는 닿아있다
We are touched
036
김청진
Cheongjin Keem
Part time artworker. 끝나버린 식사자리의 모습을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I am at your side. 홍콩시민들을 편에 서서 그들을 지지한다.

홍콩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각각의 이해관계와 목적을 위해 집회는 일어난다. 모든 시민에게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며 그 목소리도 자유롭게 내어야 한다.

시위참가자의 물품에 대해 생각했다.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하여 신변과 안전을 지키는 모습은 처절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홍콩정부가 무기라고 말하는 '레이저포인터'로 '다음 세대'의 경쾌함도 볼 수 있다.
I AM AT YOUR SIDE - Helmet, 2019
I AM AT YOUR SIDE - Mask, 2019
I AM AT YOUR SIDE - Yellow vests, 2019
I AM AT YOUR SIDE - It is our time what we want, 2019
I AM AT YOUR SIDE - Laser pointer, 2019
I AM AT YOUR SIDE - Social media, 2019
037
김현석
Kim Hyun-seok
b.1988
뉴미디어 이미지 연구가
알 수 없는 이미지-덧씌워진 이미지-손상의 이미지-금지의 이미지-구멍난 이미지-복원된 이미지-존재증명의 이미지-연결된 이미지-보존의 이미지-긍정의 이미지-알려지지 않은 이미지
미지의-이미지 #6222,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6222,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6206,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6206,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0267,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0267,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0531,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0531,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1774,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1774,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2112,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2112,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4907,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4907,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6173,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6173,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0183,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0183, Digital print, 21x29.7cm, 2019
미지의-이미지 #0188, 디지털 프린트, 21x29.7cm, 2019 /
Unknown-Image #0188, Digital print, 21x29.7cm, 2019
038
김혜원
Hyewon Kim
현재 스튜디오 VISUALSFROM. 에서 활동하며 서울에 거주 중이다. 사회적 합의에 의해 자리 잡은 시간의 시각적 형태를 발견하고 체계 이전의 형태로 돌아가보려는 시도, 그 안에서 발견하는 감각에 대한 질문이 작업의 중요한 지점이다.
2018년에 기록한 카트 The Cart 중 일부이다. 바구니에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어쩌면 사람에게 가장 쓸모있는 물건은 카트일 것이다. 한정된 공간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담는다. 네 개의 바퀴로 카트는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리고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카트에 대한 상상.

카트
마트에 줄 지어 서있는 카트.
그 중 하나.
카트를 끌고 가는 한 사람.
계속 한 방향으로.
카트안에 ( )을 담는다.
바다.
모래로 바퀴를 묻는다.
카트는 바다에 잠긴다.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The Cart, 2018
039
김홍지
Kim Hong-ji
사진기자
그런일이 나에게 벌어질 것이라고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방심해서도 아니고, 어떠한 경고도 없이, 발생한 그 사건으로 제 삶은 한순간에 절망으로 가득차버렸습니다. 봄이 지나가는 길목에 화창한 5월의 바람과 거기에 맞추어 온몸으로 싱그러움을 뽐내는 초록의 나뭇잎들, 점점 가벼워지는 옷차림의 사람들, 하늘색으로 가득찬 하늘,, 그 모든것을 즐겨야 할 시간에 전 생각지도 못한 죽음을 맞이해야할지도 모름에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우는것 말곤 사실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절망속에서, 아내 말마따나 삶은 계속되어야 했음에 본능적으로, 아니 필사적으로 희망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던 죽음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늘 가까이에 있고, 삶은 그 경계위에 있음을. 별 거창할거 없던 삶을 항상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것 또한 죽음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무언가 느낀것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틈날때마다 일기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일기는 언제쯤 희망을 얘기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평범함으로 돌아가기 위해 늘 무언가를 찾고있습니다.
2019년 5월 5일
2019년 5월 10일
2019년 5월 19일
2019년 5월 26일
2019년 6월 14일
2019년 7월 13일
2019년 7월 31일
2019년 8월 14일
2019년 8월 20일
2019년 8월 21일
040
김흥구
Heungkoo Kim
1978년 경북 영양 출생. 낱말에 의지해 장소를 찾고 장소에 의지해 사진을 만든다. 사건이 사라진 장소. 그러나 끊임없이 사건이 재생산되는 그곳에서 사건과는 무관할 수도 있는 시간들을 주워 담는다. <‘좀녜’(2003~)> 시리즈로 개인전을 열고 사진집을 출간했다. 제 8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 ‘GEO’ 올림푸스 포토그라피 어워드에서 그랑프리 수상. 현재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트멍’(2013~)> 연작으로 책과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 증언
“날마다 얻어맞아서 뺨에는 굳은살이 생겨 이제는 아무리 맞아도 아프지가 않아요. 고막이 터져서 귀도 한 쪽밖에 안 들립니다. 위안소에서 당한 문신이 부끄러워서 목욕탕에도 못 가고요. 그래도 살아남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젊을 때는 매일 매일 군인들의 꿈을 꾸었습니다. 위안소에 대한 기억은 몇 년이 지나도,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재판을 일으켰습니다. 어째서 내가 “위안부”를 해야 했는지, 왜 차별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하고 싶었던 거예요. 그러면 동네 사람들도 더 이상 백안시 못하겠지요. 재판을 시작하니까 “생활보호금 받고 남의 세금으로 밥 먹는 주제에”, “일본에 살면서 일본인만 나쁘게 말하지 말라”, “불만이 있다면 한국에 돌아가라” 등의 욕을 듣게 되었습니다.”

재판을 시작한 후에 정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험을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믿어줄지 불안했지만 모두 마음으로부터 잘 들어줬습니다. 그 안에는 내가 위안소로 끌려간 때와 같은 또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지 걱정되고 창피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할 수 없이 얘기했지요. 그랬더니 그런 아이들도 내 이야기를 잘 듣고 눈물 흘리며 뜻을 알아주었습니다.

잔혹한 전쟁은 두 번 다시 해서는 안 됩니다. ‘위안부’만이 아니라 중국인도, 일본군병사도 시달린 비참한 모습을 나는 이 두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또다시 그런 잔혹한 전쟁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과거를 반성 안 하니까,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내 얘기를 눈물 흘리면서 들어준 그 아이들이 그런 잔혹한 전쟁에 끌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최근에는 좀처럼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정말 잠을 못 자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송신도(192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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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1991년 8월 14일,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했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전국 각지에서 숨어 지내던 위안부 피해자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후 개개인의 기억과 증언이 모여 훼손되고 왜곡된 역사와 맞섰다. 최초 증언 뒤로 2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 그중 생존자는 20명뿐이다. 흉상(胸像)으로 남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보았다. 죽었지만, 살아있는 것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살아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을 죽은 이들의 이야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
이용녀(1926~2013)
경기도 여주 출생. 대만, 싱가포르를 거처 미얀마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 해방 후 랑군의 수용서를 거쳐 이듬해인 1946년 음력 3월 부산항을 통해 귀국.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서 증언했다.
문필기(1925~2008)
경남 진양 출생. 중국 장춘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 1994년 일본 검찰에 일본군‘위안부’ 문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관련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2000년 국제인권변호인단이 수여한 인권상을 수상했다.
김순덕(1921~2004)
경남 의령 출생. 중국 상해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이 된 그림 ‘못다핀 꽃’을 그렸다.
김학순(1924~1997)
중국 길림성 출생. 북경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 했다. 그 증언에 힘입어 전국의 수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며 ‘고노담화’를 이끌어냈다.
강덕경(1929~1997)
경남 진주 출생. 일본 여자 근로정신대에서 일본군’위안부’로 전락. 1992년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세상에 알리고 일본 정부로부터 사죄 받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위안소에서의 경험과 아픔을 그림으로 그려내 [빼앗긴 순정], [사죄하라], [책임자 처벌]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문명금(1917~2000)
전남 광양 출생. 18세 때 속아 중국 순우로 연행되어 피해를 당했다. 해방 후 순우에서 살다 양로원에서 외롭게 생을 보냈다. 나눔의 집에 살고 있는 8명의 할머니들이 문명금 할머니의 귀향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간이 찻집을 열어, 1999년 2월에야 귀국했으며 가족과 다시 만났다.
김화선(1926~2012)
평안북도 평양 출생. 싱가포르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 충남 조치원에 정착하여 집안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캄보디아 우물 파주기 기금 지원.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전 재산을 기증했다.
박옥련(1919~2011)
전북 무주 출생. 파푸아 뉴기니의 리바울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 2004년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법 통과를 위한 활동과 2007년 미국 하원에 ‘일본 정부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의 조속 통과를 위한 영상편지를 발송 했다. 1991년 시작된 수요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소녀상과 그림자. 할머니 형상을 하고 있는 소녀상의 그림자 속으로 하얀 나비 한 마리가 앉았다.
옛 일본대사관 앞에 앉아 있는 소녀상 발 위로 하얀 눈이 쌓여 있다.
041
김희천
Kim Heecheon
김희천은 서울에서 비디오를 만든다.
2018년에 뉴욕에서 본 '무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
티셔츠를 입은 사람
티셔츠를 입은 사람
티셔츠를 입은 사람
티셔츠를 입은 사람
티셔츠를 입은 사람
티셔츠를 입고 뱃지를 단 사람
티셔츠를 입은 사람
칸예웨스트가 '흑인 노예제도는 선택이었다'는 말을 한 다음 날에, "YZY 2020"이라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
042
남은욱
Nam Eunwook
네덜란드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입니다.
이 시리즈는 작년에 제작한 사진집 'ASX:GXY'에서 추린 이미지들입니다. 스위스의 하늘색에서 비롯된 유사한 색온도의 이미지들을 시간/ 시선/ 고도로 분류하고 배치하여 출판하였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랜드스케이프 포맷의 디지털 이미지들입니다.
ASX:GXY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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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노기훈
Gihun Noh
사진카메라와 영상카메라로 주로 찍어 내는 활동에 관심이 많으며, 때로 사진과 기행문을 동시에 써서 글로 찍기도 한다. 인천역에서 출발하여 노량진역까지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을 따라서 사진 찍었으며, 지금은 일본 1호선인 요코하마 사쿠라키초역에서 도쿄 신바시역까지 걷고 왔다.
사람들은 시끄럽지만 광장은 말이 없다. 광장은 연극 무대로써 결말이 없는 시나리오를 위한 씬을 마친 후에 또 다른 씬을 준비할 것이다. 사람들은 광장을 무대로 다양한 요구를 합창하며 배역을 충실히 수행한다. 역사가 가져오고 인간의 의지가 구성한 연극이 완성된다. 화려하게 보이는 사람의 움직임은 의미도 없이 그저 장노출된 필름 안에서 미장센이 된다.
Mise-en-scéne #20090621 Sunkonghoe University, 120 x 150cm, Pigment Print, 2009
Mise-en-scéne #20090930 Seoul Station, 120 x 150cm, Pigment Print, 2009
Mise-en-scéne #20101114 Seoul Plaza, 100 x 125cm, Pigment Print, 2010
Mise-en-scéne #20110429 Deoksugung, 120 x 150cm, Pigment Print, 2011
Mise-en-scéne #20110610 Cheonggye Plaza, 120 x 150cm, Pigment Print, 2011
Mise-en-scéne #20111024 Gwanghwamun Plaza, 120 x 150cm, Pigment Print, 2011
Mise-en-scéne #20120127 Seoul Station, 120 x 150cm, Pigment Print, 2012
Mise-en-scéne #20121103 Seoul Plaza, 73 x 117cm, Pigment Print, 2012
Mise-en-scéne #20131005 Seoul Station, 120 x 150cm, Pigment Print, 2013
Mise-en-scéne #20131228 Seoul Plaza, 120 x 150cm, Pigment Print, 2013
044
노상호
Noh Sangho
86년생.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
가상환경에서 소비되는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중이다. 최근에는 'paleofuture' 예전에 상상했으나 오지않은 미래. 라는 뜻의 단어를 가지고 3D작업물을 제작하고 있다.
bean_farm
bean_farm
studymachine
studymachine
poem
poem
bean_farm
bean_farm
bean_farm
poem
045
니나안
NINA AHN
다큐멘터리와 패션의 경계를 오가며 매일의 일상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불분명한 감정의 밀물 이후의 것들을 포착하고자 한다. 대표 사진집으로 <겨울시, 2015><반슬리, 2012> 리소그래피로 인쇄한 <snowflake, 2017> 가 있다
올해 초 영국으로 거처를 옮긴 후,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반복되어 물 흘러가듯 흘러가는 시간들에 쉼표를 찍는다는 기분으로 기록해본 사진 시리즈입니다.
The hours
The hours
The hours
The hours
The hours
The hours
The hours
The hours
046
로와정
RohwaJeong
2007년에 활동을 시작한 로와정은 노윤희, 정현석 2인으로 구성된 시각예술가이다.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업을 시작한 로와정은, 그들이 처한 시대적 환경과 변화된 현재에 따라
진화한 공통의 관점을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세상이 오늘날과 많이 달라졌을까? 그는 물었다. 문명의 진보는 위대한 사람들에게 달려 있는 걸까? 오늘날 평범한 사람들의 운명은 파라오의 시대보다 더 나아진 것일까? 하지만 평범한 인간의 운명이 과연 문명의 척도를 판가람하는 기준이 되고 있는 걸까?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72쪽, 민음사
just right
mark
my action
glass ceiling
cycle
live and let live
thirst of youth
singing in the rain
blurred
we are on the same page
047
목정원
Jungweon Mok
아름다운 것에 대해 쓴다.
연대(solidarité)와 고독(solitude)은 닮은 단어임을 생각한다.
그 낱말 사이에 우리는 함께 있다.
파리 중세박물관
Jvaris Mama 성당
큐켄호프 꽃축제
남해 미조항
파라메 해변
광양 매화마을
가우다리 산
Azay-le-Rideau 성
카즈베기 산
글_반혁명적인 것들의 혁명
048
문이삭
MOON ISAAC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합니다. 이미지와 사물, 인간의 공진으로 구축된 생태계가 어떻게 증식하고, 인간은 이를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동시에 극복 방안을 작업으로 제안합니다.
1. 이미지에 포착된 각각의 조각들은 하나 이상의 직조-원형과 캐스팅-복제품의 결합이다.
2. 원형과 조합을 이루는 각각의 복제품은 부여된 물성에 따라 원형보다 부풀기도, 수축하기도, 가볍거나 무겁기도, 속이 비어있거나 꽉 차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의 결합은 완전치 않다.
3. 손오공의 머리카락에서 피어나는 분신들처럼 원형을 일부 공유하고 있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는 이들을 "분신"이라 부른다.
4. 원형과 조금의 차이가 있는 분신들일지라도, 주체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5. 곳곳에 흩어진 분신들의 연대가 서로를 지지하고 총체적인 사물을 직조할 수 있을까?
Seeking elixir #4
Seeking elixir #1
Seeking elixir #3
Seeking elixir #5
Seeking elixir #7
Seeking elixir #9
Seeking elixir #2
Seeking elixir #6
Seeking elixir #8
Seeking elixir #10
049
문형조
Hyungjo Moon
Hyungjo Moon is a contemporary Korean artist known for his projects that explore the photography through specific objects, images, drawings, and graphic design. He has exhibited in Buk-Seoul Museum of Art (Seoul Photo Festival 2019), Ballarat International Foto Biennale, Carriage Trade, NARS Foundation, Baxter St CCNY,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문형조는 특정 사물과 이미지, 드로잉, 그래픽을 경유하여 사진을 탐구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Ballarat International Foto Biennale, Carriage Trade, NARS Foundation, Baxter St CCNY, 국제사진센터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텍스트와 링크가 우리의 존재를, 마스크와 헬멧이 우리의 신체를 보호한다. 하이퍼링크가 정보의 유연함을 만들고 헬멧의 물리적 간격이 압력으로부터 버티는 질량을 만든다.

이미지는 링크와 링크 사이, 인간의 눈과 피사체 사이에서 포획되지 않기 위해 투쟁한다.

아마존 에코를 작동시키는 내 목소리가 아카이브가 되어 명령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사진은 mockup과 포토샵 가짜-브러시 효과 프리셋 사이에 머물며 풍경으로 인식된다. (어쩌면 사진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이미지라는 변명 아래서 잠시 유예기간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Text/link defends our being and mask/helmet protects our body. Hyperlink creates liquidity of information from post-truth and the physical gap of helmet holds a mass that resists the pressure. Image fights back to pressure, escaping from between links and between eyes and objects. Like my voice make an order to Amazon echo by archived and acknowledged, photography brings a scene, staying in subtle space which mockup and pseudo-photoshop brush preset created. Photography might have a chance to survive as making an excuse for being an image.
Crowd
Hands
Photograph
A Helmet
Friends
Tear Smoke
Untitled
Gas Mask
Future
What
050
민사연
Photo Group for Democratization
'민주화 과정 기록'이라는 뜻을 같이한 사진활동가 5명이 1989년 만든 모임.
당시 재야운동단체들과 연대하여 민주화 투쟁을 사진 기록했다. 1994년까지 활발히 활동하였고 그 이후 각자 길을 찾아 흩어졌다.
돌이켜보면 지지는 않았지만 이기지도 못했던 싸움의 기록.
사실을 잡아내지만 진실을 담을 수는 없는 사진.
그래도 선택의 순간은 진심.
1990.6.22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려던 여성노동자들이 경찰에게 현수막을 빼앗기지 않으려 저항하고 있다.
1990.9.6
한양대에서 집회를 마치고 행당사거리까지 진출한 학생들이 경찰의 봉쇄를 뚫으려 하고 있다.
1990.9.20
건국대에서 집회를 마친 학생들이 화염병을 들고 교문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1990.10.13
국민감시기관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집회 후 거리 행진을 하는 시민들을 경찰이 막고 있다.
1991.3.16
수서비리규탄 국민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서울역으로 진출 경찰과 충돌했다. 최루탄 속에서 화염병을 들고 있는 시민.
1991.4.17
경찰의 봉쇄를 뚫고 집회가 열리는 한양대로 들어가던 학생이 경찰에 체포 되었다.
1991.5.4
경찰의 강경대 살인을 규탄하는 학생들이 맨몸으로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행진하고 있다.
1992.8.14
범민족대회가 열리는 경희대로 들어가려던 학생들이 경희대 주변을 봉쇄하고 있던 경찰과 이문동삼거리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다.
1992.6.22 민자당사에 들어가려고 경찰들과 싸움을 하고 있는 남총련 학생들
1993.6.12
연세대
051
민성식
MIN SUNG SIG
그림을 그리고 문신을 하고 음악을 만듭니다.
dj_gary78
dogs
dogs1
banana
donkey5
4
1
2
78
3
052
민혜령
Hye-Ryoung Min
Hye-Ryoung Min is a South Korean photographer living and working in NYC. She received her MPS from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City.
Her work explores the intersection between human relations and the inner self. Whether she is observing the mundane lives of strangers; the comings and goings of her neighbors; the fleeting expressions of her niece; the evolving landscape of a city, she continues to find in different subjects a reflection of her deeper self.
Among other shows, her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Bronx Documentary Center; NEWSPACE Center for Photography; Detroit Center for Contemporary Photography; The Center for Fine Art Photography; Griffin Museum of Photography in US; Benaki Museum in Greece; Seoul Museum of Art; Sejong Art Center in Seoul; Gallery Lux; GoEun Museum of Photography in Busan.
Her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following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s: Mt. ROKKO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Kuala Lumpur International Photo Awards; Athens Photo Festival and Photoville.
She has been awarded Winner at Photolucida Critical Mass Top 50, En Foco, Conscientious Portfolio Competition and Seoul Photo Festival; International Photography; the Rising Artist Award Finalist at Seoul Museum of Art; Finalist at Kuala Lumpur International Photo Awards.
Her first monograph ‘Re-membrance of the Remembrance’ was published by Datz Press in 2018 and she had solo exhibition at the Center for Photography at Woodstock in 2018.

뉴욕에 거주하며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사진가이다.

거리의 낯선 이들, 이웃, 때로는 도시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시켜 일상적이지만 정교하게 담아낸 풍경을 통해 인간관계와 삶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포토 루시다의 크리티컬 메스 Top 50, 엔포코 재단, 디트로이트 현대사진센터, 컨시엔셔스 포트폴리오 경쟁부문, 미국 미디어사진가 협회, 서울 사진페스티벌의 포트폴리오 공모전, 루시재단의 국제사진상 등에서 수상하였다.

미국의 브롱스 다큐멘터리 센터, 뉴스페이스 사진센터, 디트로이트 컨템퍼러리 사진센터, 콜로라도 파인아트 사진센터, 보스톤 그리핀 뮤지엄, 브루클린 포토빌, 그리스의 베나키 뮤지엄, 한국의 서울시립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갤러리 룩스, 그 외 다수의 갤러리에서 전시했으며, 미국, 일본, 프랑스, 알바니아, 말레이시아 등 국제 사진전과 페스티벌에 초대되었다.

최근 사진집 <Re-membrance of the Remembrance>가 닻프레스에서 출판되었으며 뉴욕 우드스톡 사진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In-between Double

The human heart cannot make itself understood. And once the truth within that heart reaches out, through language, song or dance it inevitably becomes distorted and its shape is altered into another.

I believe that as photographers we can see into the lives of strangers. But our vision is only an approximation, an imperfect version of their reality. My series In-between Double is the image that results from the intersection of my path and their own; their shape colored by my feeling, translating into a third language.

What kinds of thoughts do we live with? What are the recurrent themes that dominate our days or perhaps keep us from sleeping at night? And how do we chart the fleeting sensory perceptions that trigger the remembrance of things past? Can this kind of experience be represented photographically?

My series, In-between Double followed passerby through the rhythms of their daily lives and portrayed them by guessing at their hidden emotions. The resulting images are multi-layered explorations of the transient and evanescent nature of our humanity; a delicate weaving of thought, feeling and emotion: the vanishing echo of our passage through the world.

In-between Double
과거의 기억과 찰나의 우연한 만남

내게 사진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다. 카메라로 세상을 바라볼 때 그것은 음성으로 변환되지 않는 번역기가 되어 보이지 않는 제3의 언어를 담아낸다.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혹은 마음이 모두에게 드러난다면 살아가는 일이 더 가벼워질까? 사진을 찍는 이는 카메라를 빌어 피사체를 읽고자 한다. 하지만, 마음이 마음을 떠나면 그것이 언어든, 노래든, 혹은 춤사래든 이미 진실에서는 한발짝 멀어져 있게 된다. 그러니 나의 사진은 피사체의 몸을 빌려 드러낸 나의 속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나의 삶을 침범하는 생각에는 두 가지의 모습이 있다. 하나는 끊임없이 끌고 다니는 지리한 생각의 끈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연한 순간에 스쳐가는 생각의 편린이 그것이다. 떨쳐내지 못하는 생각들로 인해 푸른 새벽을 맞기도 하고, 길을 걷다 스치는 냄새에, 한 구절의 노랫소리에 잊었던 기억이 살아나기도 한다.

지극히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나의 렌즈 안에서 뛰놀며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다. 이 시리즈에서 나는 그 이야기를, 그 냄새를, 그 소리를 관찰하고 읽으며 사진에 담아내고 그 위에 내가 그려낸 상상의 세계를 덧입히는 작업을 했다.

타이틀인 In-between Double은 물리적인 사진 레이어의 중첩과 생각의 겹, 그리고 피사체와 나의 중복이 모두 포함된다.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Untitled from the series In-between Double
2009
Archival pigment print
053
박기덕
Kideok Park
큰 힘이 지나간 곳의 부스러기를 바라보고 사진으로 수집하고 있다.
사태에서 운동까지를 지나온 파편들
Untitled #6
Untitled #5
Untitled #4
Untitled #3
Untitled #1
Untitled #2
Untitled #7
Untitled #8
Untitled #10
Untitled #9
054
박동균
VDK
VDK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미지 프로듀서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에콜데보자르 파리에서 공부했다. 그는 사물이 이미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별 사물의 의미의 약화를 일련의 산업적 공정을 통해 탐구한다.
VDK is an image producer based in Seoul, who studied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and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He explores the weakening of the meaning of individual objects in the process of translating them into images through a series of industrial processes.
제네릭 이미지

<제네릭 이미지>(Generic Images)는 <약한 연결> 시리즈의 한 갈래로서 특허기간이 만료되어 복제가 가능해진 약을 일컫는 ‘제네릭’이라는 단어처럼 오리지널리티를 벗어나 무한 복제, 생성이 가능해진 이미지들을 실험하고 분류하기 위해 작가가 고안한 이미지 분류 프로토콜이다. 복제약이라고 해서 약의 효능이 다르지 않고 양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해 일반성과 보편성을 획득하게 되듯, <제네릭 이미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구하는 이미지이다. 작가는 일련의 시각적 실험을 통해 대상을 지시하지 않는 보편 디지털 이미지의 미적 매력과 그것이 발생하는 산업적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Generic Images

Generic Images is a part of the Weak Link series. As suggested by the term “generic,” which refers to patent-expired drugs that can be copied, the work serves as his image-classifying protocol to test and classify images divorced from originality, opened to endless replication and generation. Just as generic drugs achieve generality and universality by offering the same active ingredients in greater quantities to a larger number of people, Generic Images appeals to multitudes. Through a series of visual experiments, he reveals the aesthetic allure and industrial mechanism of a general digital image that does not refer to an object.
SF1F3CFP.FR-13009-Marseille_UA_Calanque, 2016, archival pigment print, 66 x 44 cm, edtion of 5 + 1 AP
LD6DM2CFP.JP-251_9516_Enoshima, 2018, archival pigment print, 120 x 80 cm, edition of 5 + 1 AP
SD16DM2SAP.KR-06624_1069_A1660, 2018, archival pigment print, 92 x 60.8 cm, edition of 5 + 1 AP
SD16DM2SAUV.KR-02789.S_0128E.BW_Thermos, 2019, archival pigment print, 75 x 50 cm, edition of 5 + 1 AP
SD17RCFP.FR-75006_6174E_Faune Barberini, 2019, archival pigment print, 110 x 54.3 cm, edition of 5 + 1 AP
SD27RSAP.JP-GIFU-501_00671_Mirror, 2015, archival pigment print, 60 x 40 cm, edition of 5 + 1 AP
SD27RSAP.KR-UNKN.S_7655_Hands, 2015, archival pigment print, 120 x 80 cm, edition of 5 + 1 AP
SF1F3CFP.DE-10117_003_Handrail, 2017, archival pigment print, 90 x 60 cm, edition of 5 + 1 AP
SF1F3CFP.DK-MHR5+3M_08_Susi, 2016, archival pigment print, 60 x 42 cm, edition of 5 + 1 AP
TD16DM2CFUV.JP-104_0519E_C2020VGT, 2019, archival pigment print, 80 x 128 cm, edition of 5 + 1 AP
055
박민하
Minha Park
박민하는 환영, 이미지, 혹은 물리적 세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류가 만들어내는 판타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오고 있다. 작품은 주로 영화와 영상설치를 통해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두산갤러리, 제 56회 히혼국제영화제등 국내외 전시 및 영화제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제72회 에딘버러국제영화제에서 Jury Special Mention을 수상했다.
제출한 사진들은 지구에서 바라본 별이 아니라 화성에서 바라본 별, 하늘, 두개의 달, 유성유들이다. 나는 다른 별에서 온 이 데이터들을 어두운 화면 안에 배치하였다. 인류는 어둠 속에서 바라보는 별 - 광원들을 보면서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별들은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시공간 너머의 무언가를 꿈꾸게 해준다.
Shooting Star_Sol 130
Shooting Star_Sol 130
Ice Cloud Wind_Sol 2410
Night Sun_Sol 398
Two Moon_Sol 2710
Two Moon_Sol 4509
Shooting Star Trinity_Sol 998
Shooting Star_Sol 998
056
박보마 / fldjf studio
boma / fldjf studio
 
b. 1988
working as a reflector, qhak, 미정이, fldjf studio, wtm decoration & boma, Rebercca လက် , ... and the company.
2011-2015년 사이의 빛과 물질 탐구, 작업 몇 장을 공유합니다.
<fldjf frame : FRM_the sky blue reflecting now_150527_ylw> 2015, 2019
fldjf MISSING : 빛물질-장소환원장식-연동사 2 2015
fldjf material suite 6 2015
Study of The White Series 2011 2019
fldjf GOLD METAL TABLE 40 min 2015
Fake Flower Study Series 2011
fldjf material suite 1 2015
<sky 물화> drawing, marker on paper 2015
untitled 2015
sky 광고 for sale :하늘대상없음대상물질대상하늘타일 2015
057
박서연
Seoyeon Park
낯설고 아름다운 세상의 자극을 토대로 다양한 작업을 한다.
밉고도 고운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느리게 걸어 가더라도 주변의 풍경을 느끼며 울고불고 행복하고싶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삶을 만들어가며 행복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던 일상의 순간을 모았다. I'm so happy to be together.
유년기, Child hood
퍼머넌트 오렌지, permanent orange
무드 인디고, mood indigo
생일, Birthday
오복이, Oboggy
제목없음
Winnie the pooh, We need the pooh
밤 야구
산책
우중산책
058
박선민
Sunmin Park
Working through the minute and detailed observation of microscopes and macroscopic vision of binoculars, Sunmin PARK experiments with those that are intercepted and things that extend within the blind area of human senses. In particular, PARK minutely observes natural phenomena, capturing what is usually overlooked by employing photography and video. The artist also interprets the fragments discovered within the crevices of the precarious urban life and expresses them through the contrast between the image and text. PARK’s questions on the relationality of the dichotomy of nature and civilization take different forms and media that encompass photography, video, drawing, installation, publication, and design.

Sunmin PARK studied sculp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outh Korea. PARK achieved Meister Schüler degree under Prof. Rosemarie Trockel at Kunst akademie in Düsseldorf. PARK has presented more than ten solo exhibitions and participated in a number of group exhibitions both in Korea and abroad. The artist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Seoul, South Korea

박선민은 미시를 관찰하는 현미경과 거시를 조망하는 망원경의 양안으로 감각의 사각지대 안에서 차단되는 것과 확장되는 것을 실험해오고 있다. 특히 자연의 여러 현상에서 간과되는 부분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미시적으로 관찰하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하거나 거시적 시선으로 도시 안의 불안정한 삶의 균열에서 발견되는 파편들을 해독하는 작업을 텍스트와 이미지의 대비로 표현하고 있다. 문명과 자연이라는 이항적 세계의 관계성을 질문하고자 사진, 영상, 드로잉, 공간설치, 출판,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고 있다.
박선민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 후 독일로 이주하여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의 로즈마리 트로켈의 지도하에 마이트터슐러를 받았고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과 10 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연못 속에 남자는
섬들 사이 어둠으로 부터.
산세베리아 스투키와 노루귀와 튤립의 표지들 사이에서
안에서에밖 육각형 놀이는 어둠에 묶여있다.
a man in the pond
연못 속에 남자
bound by darkness
어둠에 묶인 자들
from the darkness
어둠으로 부터
hexagonal play 1
육각놀이 1
indoortuo 2
안에서에밖 2
islands
섬들
Sansevieria stuckyi and Hepatica asiatica Nakai 산세베리아 스투키와 노루귀
signs
표지들
tulips
튤립
wrinkle3
주름 3
059
박선영
Sunyoung Park
예술가 박선영은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조소전공 출신으로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Kunstakademie Düsseldorf) 영국 조각가 리차드 디컨(Richard Deacon)교수의 마이스터슐러이다. 2011년, 2013년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미술학교(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de Paris)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패트릭 토자니(Patrick Tosani), 장 뤽 빌무스(Jean- Luc Vilmouth) 교수 반에서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14-15년 독일 렙시엔 예술재단 국제 프로그램 선정작가(Lepsien Art Foundation, International Garant Program 2014/2015), 2017년 독일 안토니 라인스 예술가의 집 초청작가(Artist in Residence, Antonie-Leins-Künstlerhaus), 2018년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Artist in Residence, Gyeonggi Art Center), 인도네시아 코뮤니타스 살리하라 입주작가 (Artist in Residence, Komunitas Salihara), 2019년 프랑스 파리 제8대학 Arts des Images et Art Contemporain (AIAC) 연구실에서 " 사진 : 2차원과 3차원사이" (Photographie: entre bidimensionelle et tridimensionnelle) 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Born in 1982, Sunyoung Park lives between South Korea and France, she studied sculpture at the SangMyung University in Seoul and then at Kunstakademie Düsseldorf in Düsseldorf. In 2011 and 2013 she participated in exchange program at the 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de Paris and began to study photography. Now, the artist following doctoral studies at the University of Paris 8 with a research subject on the “Photography : between two-dimensional and three dimensional”.
사진적 행위, 2019

우리는 사진/이미지를 통해 연대할 수 있을까?

나는 홍콩 시위대와 홍콩 시민을 지지하는 더 스크랩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더 스크랩 : 해피 투게더”에 동참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이 전시/행사에 출품된 5장의 이미지들은 일련의 사진적 행위 과정 후 탄생한 창작의 결과물이다. 맨 먼저 나는 파리 신문과 출판물에서 홍콩 현장의 사진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그 사진들을 수집, 차용, 변형, 촬영, 편집을 통해 탐구하고 활용한 후 마지막으로 그 이미지들을 다른 매체로 재창작하였다. 이렇게 디지털 사진은 흔적재료로서 작품을 위한 하나의 재료가 될 수 있고, 그 작품을 기록할 수 있으며, 그 작품으로부터 그 자체로 작품인 하나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현실은 꿈꾸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술은 상상하게 한다. 나에게 미세하게 구부러진 외각선, 접히고 우글쭈글해져 생긴 미세한 볼륨, 꺼꾸로 된 이미지의 이미지는 단순히 시각적이지만은 않다, 다감각적이다, 숨죽인 저항의 몸부림처럼.

이미지, 사진, 예술, 사람, 삶, 불분명한 경계에서 해피투게더.

Photographic act, 2019

Can we be united together through photographs/images ?

I am delighted to be part of ”The Scrap : HAPPY TOGETHER”, commiserating with the purpose of the Scrap organization team which supports Hong Kong protesters and citizen.

These five images presented at this exhibition/event are the result of creation after a chain of process of the photographic act. Firstly, I have started to research photographs of scene in Hong Kong on Paris news and publications. Secondly, I have explored and utilized these photographs by collecting, appropriating, transforming, shooting and editing. Finally, I have recreated these images into a different medium. In this way, the digital photography as a trace material can be a material for an artwork, record the artwork, from it, makes a photo that itself is an artwork.

Reality are not conducive to imagination, but art induces imagination. For me, the slightly curved outer angle, the subtle volume that is by the fold and winkle and upside-down images of images, are not simply visual, but multi-sensory, like a struggle of breathless resistance.

Image, photography, art, people, life, on vague boundaries, HAPPY TOGETHER.

12/12/19, PARIS. Sunyoung PARK, 박선영
사진적 행위 1, 2019 Photographic act 1
2019
사진적 행위 2, 2019 Photographic act 2
2019
사진적 행위 3, 2019
Photographic act 3
2019
사진적 행위 4, 2019
Photographic act 4
2019
사진적 행위 5, 2019
Photographic act 5
2019
060
박신영
BAHC SHIN YOUNG
사진을 찍습니다.
감히, 아름다운 것이 주는 위로를 믿어요.
061
박정혜
Junghae Park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다. 개인전으로 <Xagenexx>(Onground2, 2017), <Dear. Drops>(아카이브 봄, 2015)를 개최하였다 그 밖에, <A Snowflake>(국제갤러리, 2017), <서울포커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No Longer Objects>(북서울시립미술관, 2016),< 평면탐구: 유닛, 레이어, 노스텔지어>(일민미술관, 2015), <Spring Water>(2012 부산비엔날레 ‘배움의 정원’> 등의 다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About the Wall : Whenever we meet a Mon(ster)-day, we have to always find some Pieces, to be connected, in same time and space, being scattered or confused. Simultaneously, It could be how to remember and forget as we are drops together. (2019, Dec, 21,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8>,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3>,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4>,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5>,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2>,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1>,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7>,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I came here to remember and forget <6>, 2019, Printed matters (Frottage of studio wall and drawing on paper), 21x29.7cm, Junghae Park
062
박지수
Park Jisoo
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raise hands] 저항하고, 항의하고, 비판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도전하고, 연대하고, 희망하는 손짓들
raise hands #9
raise hands #7
raise hands #8
raise hands #6
raise hands #5
raise hands #4
raise hands #3
raise hands #2
raise hands #1
raise hands #10
063
박태석
Taeseok Park
박태석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아시아의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는 웹 스크리닝 플랫폼 시카다채널(Cicada Channel)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다DADA多多, 공중그늘 등과 주기적으로 일하며 단체전 《정신궁전》(동소문, 2017), 《타이포잔치 2019》(문화역서울284, 2019), 《GDFS 2018》(The Lighthouse, 스코틀랜드, 2018)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Installation› 시리즈는 와카쿠사(Wakakusa) 산 속에서 관측된 신호들로, 홀로 외부세계에 가상의 신호를 보내는 연작이다. 센베가 가진 원의 형태는 신호의 최소 단위가 되어 서로 모여 신호를 그리고 흩어진다.
Free Hongkong
Installation 5
Installation 2
Installation 3
Installation 4
Installation 1
Installation 6
Installation 7
2
064
박현성
Park Hyun Sung
사라지는 것들 또 지나면 과거가 되어버리는 순간들을 수집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잊히는 것들,
그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리고 과거가 되어버리기 전에 온전히 발하는 형상들을 담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순간의 장면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익숙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마치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생물처럼 낯선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사진들은 평범한 장면들 속 숨겨져 있던 형상을 저만의 실험을 통해 당시에 느꼈던 신기하고 낯선 감정들로 재현한 작업입니다. 저는 그 형상들을 찾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만듭니다.

After losing something precious, I have become to look closely at every moment even if they'd seem trivial. Though they might seem familiar at first, I realize they are strangers who are just born to this world.

Through many experiments, I reproduce ordinary moments into my very own feelings. I look for those moments to create a new world.
Unknown World_1
Unknown World_2
Unknown World_3
Unknown World_4
Unknown World_5
Unknown World_6
Unknown World_7
Unknown World_8
Unknown World_9
065
백종관
PAIK Jongkwan
천천히 오래 바라봅니다.
영상을 만들고 글을 씁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보는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바라봄의 대상이 그곳에 현현하게 된 역사와, 시선의 방향은 어떻게 구축 되는지를 돌아보는 과정들.
시작부터 타협하지 않았던(Nicht versöhnt, 1965) 두 사람. 시간을 확인할 때마다 구름에서 저항까지(Dalla nuba alla resistenza, 1979), 장 마리 스트라웁(Jean-Marie Straub)과 다니엘 위예(Danièle Huillet)의 시간.
2018년 9월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다른 모습.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간들.
2017년 11월 29일, 후쿠오카.
이마이즈미라는 작은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북카페 2층.
가만히 해가 지는 시간을 기록한다.
어둠이 내리면, 혹은 시선의 우연한 교환으로 인해 창 밖의 세계와 창 안쪽의 세계가 서로를 투사한다.
2017년 11월 9일.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아침.
희미하게 다가오고 멀어지는,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2018년 8월 12일, 도쿄.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
고든 마타-클락의 회고전에서.
GORDON MATTA-CLARK: MUTATION IN SPACE,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Tokyo.
2016년 11월 3일.
퀀텀 클라우드(Quantum Cloud),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의 키보디스트였던 캐리 랜더(Carey Lander)가 지병으로 2015년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다.

2006년 7월 20일. 샌프란시스코의 아메리칸뮤직홀(American Music Hall in San Francisco)에서 열린 카메라 옵스큐라의 공연에 다녀왔다. 남아있는 필름을 확인하지 못해, 오프닝 밴드 조지 제임스(George James)의 사진만 찍고 정작 카메라 옵스큐라의 모습은 담지 못했던 날.
도서관의 빛 -
샌프란시스코 공공도서관에서.
(San Francisco Public Library)
2016년 11월 1일.
Samuel van Hoogstraten(1627 - 1678)이 만든 핍쇼(Peep-Show)의 안과 밖을 함께 바라본다.
2015년 12월 5일.
'민중총궐기' 집회의 기록.
대형전광판을 채우는 사람들, 깃발과 팻말 그리고 가면들.
시위대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혁 반대,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했다.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복면금지법안" 에 항의하는 뜻으로 시위대들이 집단으로 가면을 착용해 시위에 임했다.
Massive anti-government rally in central Seoul on Dec. 5, 2017.
Many of the participants turned up wearing playful masks, in an apparent attempt to lampoon President Park’s comments likening mask-wearing protestors to Islamic State terrorists. She had called for a ban on wearing face coverings during protests.
066
보니와 미지
Boni und Miji
Boni was born in Hongkong and miji was born in Korea.
Boni likes to ride the bike and watch the planes.
Miji likes to take a walk and have a dinner with friends.
Boni and Miji met in Berlin and study in the same class.
미국 정부는 2016년에 국제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Global Magnitsky Act)를 도입했으며, 이 법은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에 입국하는것을 금지함으로써 인권 침해 범죄자를 제재한다. 영국, 에스토니아,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부도 비슷한 법안을 도입하였다. 우리는 한국이 홍콩인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라는 점에 착안하여, 한국 정부가 국제 마그니츠키 인권책임법과 유사한 법안을 도입하여 홍콩 경찰과 같은 인권 침해 범죄자들이 한국을 여행 할 수 없게 되기를 바란다.

홍콩의 법 시스템이 홍콩시민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경찰과 같은 인권 침해 범죄자들을 제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국제적으로 연대함으로써 그들의 죄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2019년 12월 19일, 베를린
보니와 미지

The US government introduced Global Magnitsky Act in 2016 and it allows the US government to sanction those who are human right offenders, by freezing their assets in US and ban them from entering US. Governments in various countries, such as United Kingdom, Estonia, Canada also introduced similar bills as well. We hope the Korean government can introduce similar bill to Magnitsky Act so human right offenders, like for example Hong Kong Police Force, cannot travel to Korea, since Korea is the 2nd favourite destination of Hongkongers.

When the juristic system in Hong Kong fails to sanction human right offenders like the police, who beat up Hong Kong citizens without needing to face the consequences, we are trying to be more creative and act global so they have to pay their price.

19. 12. 2019, Berlin
Boni und Miji
After I landed in Hong Kong, I took Uber from Hong Kong Station to go back home. On the way, I saw these eight freshly painted rectangle on the wall of Connaught Road Central Tunnel. I guess that was originally 光復香港,時代革命, the slogan of demostration.

Hong Kong is so different now.

-Ming Wui Bonnie Cheng
Untitled,

Miji Ih
Untitled,

Miji Ih
Untitled,

Miji 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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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Wui Bonnie Ch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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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ji 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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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ji 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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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Wui Bonnie Ch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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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Wui Bonnie Ch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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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Wui Bonnie Cheng
067
봉완선x정휘윤
BONGWANSUN x JEONGHWIYOON
봉완선과 정휘윤은 영상 작업을 한다. <스크리닝 샷->, <쨍그랑! 디너쑈> 등을 공동기획했다.
봉완선과 정휘윤은 편지, 편지지, 편지 봉투, 하트, 공유, 복면, 방패 등의 단어들을 늘어놓고 각자 다섯 개를 선택한 뒤,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단어의 이미지를 만드는 미션을 주고받았다.
A letter paper from Hwi asked by Bong
A heart from Hwi asked by Bong
Image sharing from Hwi asked by Bong
A shield from Hwi asked by Bong
An envelope from Hwi asked by Bong
A mask from Bong asked by Hwi
A letter from Bong asked by Hwi
A shield from Bong asked by Hwi
Image sharing from Bong asked by Hwi
A heart from Bong asked by Hwi
068
서영걸
Young K. Suh
1980년대 후반 사진운동그룹 중 하나인 ‘사진통신’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작업을 했다.
지금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가권력과 전체주의. 저항. 바리케이드 그리고 연대!
2019년 11월 19일 인민일보 1면에 홍콩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을 경고하는 기사가 실렸다
블리츠정은 트위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하스스톤에 4년을 썼으니 나의 4년만 잃었을 뿐이지만, 홍콩이 진다면 그건 영원할 거야."
1989년 10월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대학들이 몰려있는 서울 신촌에서는 대규모 가두시위가 일어났다
1990년 5월 9일 당시 여당이었던 민자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일어났다
1996년 8월 14일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대학생총연합이 주최하는 통일관련 연합집회는 경찰에 의해 봉쇄되었다. 잠긴 교문을 뜯고 경찰들이 교내로 진입하고 있다
1990년 1월 8일 서울대병원 앞에서 열린 노동조합집회를 강제해산한 경찰이 참여자를 연행하고 있다
1996년 8월 17일 새벽 연세대에 고립된 학생들을 체포하기 위한 경찰의 작전이 시작되었다
1990년 6월 10일 한국의 87년 6월 항쟁 3년 후, 군사독재 시절 희생자 유가족들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타도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1997월 7월 1일부로 실시된 홍콩기본법에는 중국의 "일국양국제"에 따라 홍콩에 고도자치권을 부여하고 시민들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언론과 집회 및 시위 등에 관한 권리가 명시되어 있다
069
선우혜진
Hyejin Sunwoo
LA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다.
고민 없이, 누군가에게 보여 줄 생각 없이 찍었던 사진들이다. '자유'롭게 찍었다는 말이다.
Taste
Club
Lamp
Long beach
Long beach
Long beach
070
손구용
Sohn Koo-yong
1988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사, 시카고예술대학 영화영상뉴미디어 석사. 영화와 사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단편영화 <산책>과 <서울의 겨울>이 각각 비전 뒤 릴 국제영화제와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첫 장편 <오후 풍경> 후반 작업 중이다.
저마다의 소리를 내는 도시의 사물들.
무제10
무제9
무제2
무제3
무제4
무제5
무제6
무제7
무제1
무제8
071
손현선
Son Hyunseon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주로 그림을 그리고 때때로 보고 싶은 전시를 기획하고 함께 만든다.
구겨진 땅 위에
몸이 지워진다
수치가 몸을 덮을때
나는 나의 손을 붙잡는다
마주잡은 손
마주하는 면
마주할 때 우리는 숨을 쉰다
마주할 때 우리는 함께다
함께할 때 우리는 함께다

On crumpled ground
Corpse is erased
When shame envelops the body,
I hold my hand
Facing hands each other
Holding ground together

We will breathe, when we face each other
When we face each other, we are together
we are together when we are together
구겨진 땅 Crumpled Ground
지워진 몸, Erased body
숨쉬는 면, Breathing Plane
압력의 시간, Time of Pressure
마주한 막, Facing Membrane
마주한 손, Facing Hands
마주한 손, Facing Hands
072
송민정
Song Min Jung
1985년 8월 부산에서 태어남. 스크린과 신체 사이 관계를 탐구하며 영상을 다룬다.
<Window>는 19세기 말 비엔나, 1899년 프랑스, 1901년 러시아, 2020년 서울에 사는 네 명의 인물이 겪은 유사한 시간과 시대적 분위기를 창을 통해 보여준다. 희뿌옇고 정체 없는 현재를 백색 시대로 설정하고 여기에 모인 인물들이 느끼는 다면적 불안과 이해를 외부 세계와 연결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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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2019
073
송보경
Bo-kyung Song
빛에 피부를 담그기 외에는 보정을 하지 않는 필름 사진 외에 암기와 연기, 노래하기와 이름 불러 오기에 관한 작업 <미선, 나는 세온한다 : miseon mi seon>을 이어오고 있다. 송보경은 가상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빙빙의 홍보팀 직원이면서 때로는 소속 아이돌인 미선이고, 이를 담는 사진가일 수도 있는 이 이야기 속에서 조금 더 자유롭다.
부를 수 없게 된 이름들을 대신하는 ‘미선'을 다시 만날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미선이 되기입니다. 세온이라고 부르는 이 과정을 미선이 처음 해내는 모습을 송보경이 담았습니다.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많은 새들이 당신에게 날아갑니다.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꽃말처럼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The only way to meet ‘Miseon’ replacing the names that you could not call is to be the one. Song Bo-kyung shot photos of the first time Miseon performs this process called Seon. Where do you go? Many birds fly to you. Just like the language of flowers saying that all the sorrow would disappear, now you’re lost in memories, while taking photos (of yourselves).

https://youtu.be/AqZ3FQORtkU 
https://www.instagram.com/karamiseon 
https://www.instagram.com/beingving 
miseon mi seon
miseon mi seon
miseon mi seon
miseon mi seon
miseon mi seon
074
송혜슬
Hazel Song
거북이를 키우고 보라색 방에 산다. Project Assignment의 구성원이다.
2018년 여름, 홍콩 거리에서 찍었던 사진들의 구석을 확대해 사람들의 모습을 찾았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존재하는 면면은 어디에나 이질감 없이 보편적이지만 각기 특별하다. Paperplane #1-#7 은 더스크랩-Happy Together을 통해 홍콩으로 날 준비가 되었다. 표시된 점선을 순서에 맞게 접어 어디로든 날릴 수 있는 종이비행기를 날려보자.

The images were taken in the streets of Hong Kong in the summer of 2018. Zooming in to find the shapes of people in every image reminds each and every face that exist are universal yet unique. Paperplane # 1- # 7 is ready to fly through THE SCRAP: Happy Together. Fold the dotted lines in right order and FLY a paperplane which can be flown anywhere.
Paperplane #1
Paperplane #2
Paperplane #3
Paperplane #4
Paperplane #5
Paperplane #6
Paperplane #7
075
신선영
SUNYOUNG SHIN
사진가. 언론사에서 사진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전달한다.
큰 사건이 벌어지는 곳에서 조금 벗어나면 종종 알 수 없는 장면들을 목격할 때가있다. 하나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고 설명 불가능 할 것 같은 장면들.

이 사진은 ‘세월호’ 배의 표면을 담은 것이다. 한 사회에서도 각자가 사건을 기록하는 방식과 기억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고 믿는다. 비교적 명료한 메시지를 생산해야했던 나는 기존 흐름에 지쳐있었다. 어쩌면 다른 방식으로 이 사건을 '기억'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미지 속 고철이 뿜어내는 무형의 언어들이 지금까지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나에게 질문했다.
SewolFerry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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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
신예슬
Yeasul Shin
음악 비평가, 헤테로포니 동인. 『음악의 사물들』(작업실유령, 2019)을 출간했다. 취미는 사진, 특기는 외출.
별일 없는 순간들
해변
시청
길바닥
공항
풀과 물과 거품
방과 새장
호수와 새
꽃나무
077
신지효
Jihyo Shin
역사 기록물과 다양한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드로잉과 꼴라주 등의 방법으로 이미지를 다시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1인과 함께 그룹 <중간자>로 꼴라주, 영상 퍼포먼스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 기사를 접할 때마다 유난히 일상복 차림에 일상적인 사물들을 겹겹이 둘러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스크, 헬멧, 비닐랩, 그리고 홍콩 시위의 상징과 같은 존재인 우산 등 – 익숙한 도구들이 싸움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들로 바뀌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있었던 시위 모습과 연결되었다. 또 한편으로 방어에 사용되고 있는 도구와 방법들은 2019년만큼 첨예해진 감시망과 그에 대한 공포를 상기시켰다.

분명 어느 시점에는 존재했던 자유가 그 다음 순간에는 싸우고 되찾아야 하는 것이 된다는 공포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다른 시점, 다른 상황이지만 홍콩과 한국의 역사에는 겹쳐지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공통으로 경험한 공포와 불안의 감정이 연대의 기반이 될 수 있을까.

작업을 위해 먼저 오래전 홍콩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과 최근의 홍콩 시위 이미지들을 스크랩해보았다. 관광객의 기억 속에 있는 홍콩의 평화로운 일상과 멀끔한 도시의 모습이, 할 수 있는 무장을 하고 길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모습과 교차되었다. 이후에 찾아본 전후 시위의 타임라인을 떠올려보면, 아마 여행을 갔었던 그 시기에도 홍콩의 사람들은 이미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었을 것이다.

일상의 모습들은 이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불안과 공포의 징후를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홍콩의 이미지들과 함께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찍었던 사진들, 그리고 여기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의 이미지 자료들을 함께 모아 꼴라주 작업으로 이어보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일상에서의 자유란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지, 그 경계를 결정하며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떤 존재들인지- 서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전혀 섞이지 않기도 하는 이미지들을 조합해보며, 이것들이 연대의 신호로 읽힐 수 있는 이미지가 될 수 있을지 만들어보려고 한다.
<프리덤 컬쳐 Freedom Culture> / 꼴라주 / 2019
<을지면옥 Euljimyeonok> / 꼴라주 / 2019
<tidying up> / 꼴라주 / 2019
<the simple things> / 꼴라주 / 2019
<빈 칸을 채우시오 Fill in the blanks> / 꼴라주 / 2019
<BACK THEM UP> / 꼴라주 / 2019
<해룡호의 살아있는 갈치 The live belt fishes of Lake Haeryeong> / 꼴라주 / 2019
<중요한-소중한-편안한-우리만의 important-precious-comfortable-only ours> / 꼴라주 / 2019
<chopstick to chopstick> / 꼴라주 / 2019
<1964> / 꼴라주 / 2019
078
아영
A. Young
Seoul. 2019年 7月 1日.
Seoul. 2019年 7月 21日.
Seoul. 2019年 8月 5日.
Seoul. 2019年 8月 7日.
Seoul. 2019年 8月 12日.
Seoul. 2019年 9月 22日.
Seoul. 2019年 11月 11日.
Seoul. 2019年 6月 9日.
Seoul. 2019年 6月 16日.
Gwangju. 2019年 12月 5日.
079
안성석
Sungseok AHN
You have to take responsibility for yourself in each of your actions. You must know the weight of the little wings you're spreading. Let's keep moving.
改化, 開化
All the folding places (moments) are glittering.
All the folding places (moments) are glittering.
Until the day when umbrellas becomes a flowers.
Weather of Everybody
080
안초롱
An chorong
안초롱은 다양한 형태와 물질로 변환이 가능한 사진 매체의 유연함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입체작업에 모티프가 되었던 물체를 찍은 사진을 모아 엽서모음집 <피동사물, 2015>을 독립 출판한 바 있으며 2016년 사진가 김주원과 사진듀오 <압축과 팽창(CO/EX)>을 결성하였다. 사진을 일정한 룰에 따라 공간에 구현하는 방식, 물리적 신체를 획득한 사진 이미지가 번역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비관론자들이 냉소하는 순진한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2019년의 홍콩을 몰라서 부끄럽습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2015년에 홍콩을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을 2020년의 홍콩에 보냅니다.
2019년 서울에서.

Maybe those who change the world are naive people whom pessimists laugh at.
I was not ashamed to say that I do not know what I do not know.
But it's a shame not to know Hong Kong in 2019.
I am embarrassed and sorry. Pictures taken while traveling to Hong Kong in 2015 are sent to Hong Kong in 2020.
From Seoul, 2019.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081
양승욱
YANG, SEUNGWOOK
장난감, 남자, 동물, 무지개, 산책, 쓰레기를 좋아합니다.
평소엔 프로알바생, 어쩌다 전시 할 땐 작가라고 불리는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미술과 사진이라는 같으면서도 다르게 분류되는 장르 사이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몇 권의 실패한 독립출판 사진집을 냈으며, 몇권 더 망하면 한대 묶어 전집도 낼까 고민중입니다.
Play Boy 잡지의 타이틀에서 B를 T로 바꿔 만든 제목이다. 장난감들을 이용해 게이 배드씬을 연출하여 촬영한 작업이다.

장난감은 어린 아이가 처음으로 가지고 놀면서 자신만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대상 중에 하나이다. 특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만화나 히어로물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장난감들은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나는 이 장난감들의 조합을 통해 친숙하면서도 일반 남성캐릭터가 게이로 바뀌었을 때의 섹슈얼한 부분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 만화 캐릭터의 밝은 표정과 격투기나 전투씬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화나있는 표정들을 대비시켜 배드신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켜 표현했다.

PLAY TOY has originated in the magazine, Playboy, of which B was replaced by T.

I created gay bed scenes with various toys and took pictures of them. Kids play with toys and fuel their own imagination.

Adults are still such a big fan of character figures in cartoons or hero movies.

I combined ordinary or obvious male characters and tried making familiar and, simultaneously, sexual atmosphere on my works.

Also, contrasting naïve faces of kid’s characters with furious looks of the figures from fight or battle scenes, I tried to add the ironic tone to the romantic scenes that I created.
PLAY TOY-Green
PLAY TOY-Red
PLAY TOY-Gray
PLAY TOY-Brown
PLAY TOY-Navy
PLAY TOY-Blue
PLAY TOY-Peach
PLAY TOY-Yellow
PLAY TOY-Orange
PLAY TOY-Purple
082
양홍규
Mike Yang
학력
2006 - 2008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수료)
2002- 2006 메리랜드 예술대학교 (MICA) 일러스트 전공_사진 부전공

개인전
2013 갤러리이즈_ 인사동, 서울
2014 테일러 커피 _ 홍대, 서울
2017 펜케익샵 카페_ 이태원, 서울
시리즈 "Relations" 는
총 69쌍 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Diptych 시리즈는 모든 만물은 돌고 돌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인간도 사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작업 목적이 있다.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 접점을 찾는 재미 하나로 이 시리즈는 연결되어있다. 본인 일상속에 또 다른 시선으로 연결고리를 이루워가는 행위에 중요성을 항상 상기시켜주고자 하여 이 작업을 구성하게되었다.
Relation #42
Relation #37
Relation #33
Relation #29
Relation #27
Relation #13
Relation #14
Relation #23
Relation #18
Relation #16
083
연승은
melancholy baby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영상과 일시 정지된 장면을 연출하여 본래의 성질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색채의 극명한 대비와 반복되는 단순한 구조로 조합, 여러가지 재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다루고 있다.
44:44 BRKNBABY Project(2017, Archive bomm), The Scrap(2018, Culturestation284), Seoul Art Department Art Fair(2018), 8 Ball Community Art Fair(2019, NYC), CAVA LIFE x The Selects
COVERED Capsule Collection POP-UP Store(2019, NYC) 등 참여
Dear my friends.
妸珎
Yoonkee Kim
Love
Mignon
Cherry and Edwood
rock
Bela
Lulu
Sarah
We
084
오빛나
Vitna Oh
한국에서는 심리학을, 프랑스에서는 미술을 전공했다. 영상설치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아카이브를 주로 뒤진다. 그렇게 골라낸 이미지와 도큐먼트를 2인 그룹 중간자 활동으로 보여주고 들려준다.
그리고 도시의 주차콘 사진 찍기에 집착중.
홍콩시위 진압과 한국시위 진압은 누가 가르쳐 주기라도 한 듯 똑 닮아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과거가 생각났고 누군가 흘린 피와 땀과 눈물 때문에 슬퍼졌다. 기름에 불을 붙여 남에게, 자신에게 던졌던 이들.
홍콩에서는 기름을 더한다는 加油가 힘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싸우는 중이라는 뜻인 파이팅처럼. 기름을 더하고 싸우는 중.
여럿이 힘을 합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보를 공유하고, 도구를 모아 나누고, 슬로건을 외치며. 한국에 있는 나는 그들의 도구와 슬로건을 검색어로 아카이브를 뒤져 이미지를 건넨다. 홍콩인들 손에 들렸던 화염병에서 한국 초록 소주병을 본 것을 생각하면서.
Dear H, 소수가 모인 작은 시위들이 어느 땅에서든 피어나도록 불과 기름을 보내. From K
Protest Toolkit
모아 기름 모아 불 모아 물 모아
경찰 카메라와 cctv에 시위자의 얼굴이 기록되지 않도록 거리에는 여러 색 레이저 빔이 떠다닌다. 나도 레이저로 벽에 글씨를 써 보았다. (홍콩경찰의 시범과는 달리 벽에 불이 붙지는 않았다)
This mysterious apparition,
레이저 시위를 찍은 Studio Incendo 의 20190807 Hong Kong anti-extradition bill protest 이미지 부분사용 https://www.flickr.com/photos/studiokanu/48480850197/
Firefighters from k
불로 불에 대항하는 전략은 물처럼 되라는 Bruce Lee 의 철학
던지기 불
밤 10시 창문을 열고 함께 지르는 소리 加油 = Add Oil = Fighting = 파이팅
시위대의 방어 중 나를 기쁘게 한 것. 최루탄이 날아오면 얼른 주차콘으로 덮고, 위에 뚫린 구멍에 물을 부어 최루탄을 끈다. 이렇게 최루탄을 처리하는 이들의 명칭은 firefighters.
주차콘 사진 찍기에 집착하는 나는 <2016 더 스크랩> 이후 찍은 콘 사진 1058장을 폴더 K에 모았다. 폴더 K 사진 전체를 선택하고 복사해 폴더 H에 붙이기를 했다.
085
오연진
Yeonjin Oh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사진, 회화, 인쇄물을 다루며, 이미지를 구성하는 매개변수를 조건화하고 이를 변주하여 새로운 환영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구름이 잔뜩 낀 추운 겨울 밤, 하늘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있었지만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했습니다.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서 옵니다. 홍콩 시민들의 용기와 투쟁을 기억하고 연대합니다.
01.081
06.086
17.094
43.113
48.118
56.123
57.124
106.331
111.134
117.139
086
오월지구
Maia Jang
born in 2000
그날 친구의 일기는 '나는 왜 예술가가 될 수 없을까'로 시작했다.
나는 답을 찾지 못한 채 느리게 셔터를 눌렀다.
Ballroom for ghosts
우리는 불타는 도시에서 답을 찾는 아이들이었다.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까마득한 바다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일.
Run away, with only what you really want to protect.
마음도 연습이 필요해요.
우리는 언덕에 앉아

침수된 마을을 바라보았다.
You'll never walk alone.
흐르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세요. 언젠가 그것이 우리의 눈에서 흘러도 놀라지 않도록.
이곳에서 가위를 들고 당신을 기다릴게요.
가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숲을 찾을 때가 있다.
087
오희원
Heewon OH
평면 공간과 그것이 놓여있는 풍경에 반투명한 모습의 가변적인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

마치 날씨처럼.

날씨가 된 얼굴은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시간은 여지없이 흐른다. 정지된 사물 속에서, 부유하는 먼지 속에서, 달라진 물살 속에서, 산책의 여정에 물들어가는 하늘색에서, 검은 밤 달무리의 움직임 속에서, 부흥과 쇠락 속에서, 인내 속에서, 이미지와 선율 속에서, 그리고 누군가의 영면 앞에서.
01. Dead Clock
01. Statue
03. a Flaming Sunset
04. Night Flowers
05. Fallen Rose
06. Violet Wall
07. Night Flowers
08. HAPPY Together
09. Fogbow
02. Night Flowers
088
우한나
Woo Hannah
나는 우아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 사람들이 갖는 이면을 상상한다. 극과 극의 성질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세상을 원한다.
가끔씩 어질러져 있는 작업실 곳곳을 살펴본다. 여기저기 놓여진 것들 모두 아직도 할 말이 가득하구나, 나는 피곤하고 기뻤다.
Hannah's fabric pallet
Prufrock's gloves
paint a painting(jadedly)
Prufrock's abdomen
donut
paint a painting (delightfully)
A grip
The jacquard form Treviso
Prufrock's hand, or foot
Universe
089
유영진
Yoo Youngjin
주변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찰한 것들을 사진으로 시작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화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형태와 이름으로 항상 여러분들 주변에 존재합니다.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영진에브리웨어,2019
090
유지영
Jiyoung Yoo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지영은 틀과 내용물 간의 양면적 관계를 회화의 사물성에 주목하여 풀어낸다. 2018년 홍콩 소재 HKBU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지냈고, 같은 해와 이듬해 서울에서 두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Focusing on the objecthood of painting, Jiyoung Yoo examines the ambivalent relationship between a frame and contents. Yoo held the position of Artist-in-Residence at HKBU, Hong Kong in 2018 and recently had two solo exhibitions in Seoul, South Korea. She is currently based in Seoul and London.
홍콩 레지던시 기간 동안 촬영한 이미지로 구성된 <명명법(Nomenclature)> 연작은 다양한 개체 혹은 개인을 몇 가지 범주로 묶고 이름 짓는 행위가 어떻게 구성요소를 단순화하는지 색, 시간, 집단을 통해 드러낸다. 자연 속에 존재하는 생물이나 화합물 등에 이름을 붙이고 일정한 시스템에 따라 분류하는 여러 가지 명명법 중에서도, 특히 광물학자 아브라함 베르너(Abraham G. Werner)가 19세기에 고안한 “색상 명명법(1814)”을 참고했다. 이는 혼재되어 존재하는 색조를 추출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모든 색깔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결국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Nomenclature(2019)” is a series of works which consists of images taken whilst undertaking an Artist-in-Residence programme in Hong Kong. Focusing on colour, time and community, it shows how the diversity of entities or individuals is homogenised by the act of classifying them into groups and of labelling them. The series is based on Abraham G. Werner’s “Nomenclature of Colours(1814)”; it displays his endeavour to systematise colours by selecting a few from the natural blend of hues, which ironically emphasises that such an attempt to represent reality with disconnected fragments is doomed to failure.
Nomenclature - Colour(blue), 2019
Nomenclature - Colour(red), 2019
Nomenclature - Colour(white), 2019
Nomenclature - Time, 2019
Nomenclature - Community, 2019
091
유진정
You Jin Jung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아마추어 사진가
대학 중퇴 후 각지를 떠돌며 YOLO를 추구하다 험하게 늙은 어른들을 보고 깨달은 바 있어 귀국. 레진코믹스에서 <밍글라바 버마기행>을 연재하였고 독립만화 <윤호>, <야 내가 예술하는 남자에 대해 알려준다>등을 그렸다. 심리학 연구소 이드페이퍼의 일러스트를 전담하고 있으며 지난 14년간의 한국 언더그라운드 펑크씬을 기록한 사진집 <SEOUL PUNX>를 출간하였다.
나는 작은 카메라를 선호한다. 가볍고, 무엇보다 찍히는 사람이 찍는 사람을 덜 의식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같은 이유로 뒷모습을 찍는 것 역시 좋아하는데 사진들이 꽤나 모여 작년부턴 <뒷모습은 말을한다>라는 폴더를 만들어 아카이빙을 하는 중이다.
촬영자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포획당한 이 인물 이미지들엔 익명 전시라는 스크랩의 정신과도 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진정성과 익명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하고 싶지만 10분 뒤 업로드 페이지가 닫힐 예정이고 다 아는거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기 때문에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I prefer small cameras. its lightweight, and also makes people aware less.
For the same reason, i like to taking peoples back photos. soon the
preference became obsession, so now i'm collecting those back images in the folder name of <talking back>.

i thought the images of the characters captured without any consciousness of the photographer, seemed to have something in common with spirits of <The Scrap>. yes i'm trying to talk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authenticity and anonymity, but the time is running out and you people already know about it well so.. bye. and #freehongkong
오키나와 신사
Okinawa Gentleman 2016
광화문 친구들 Gwanghwamun buddies 2013
해운대 여행
Haeun-dae beach (from SEOUL PUNX) 2008
계절성 불면증과 엄마
Seasonal insomnia and Mum 2017
오키나와 라이더
Okinawa rider 2016
방콕의 딸바보
dad and daughter in Bangkok 2011
hong kongers must be pissed (diary page from 2019.6.19)

홍콩어들 진짜 짜증나겠다
(2019년 6월 19일의 일기)


사탕도 줬다 뺐으면 빡치는데 자유를 줬다 뺏겠다고 하니 너무 싫을거 같음

여행 중 만난 홍콩 여자애들이 참 귀여웠는데 못난이 안경쓰고 쌩얼인데 창의적으로 옷 잘 입고 유쾌해서 나에게 홍콩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었음

반면 중국인들의 경우 본토에서 만난 애들은 쿨했는데 외국에 나와있는 애들 중
괴상한 인간들이 많았던거 같음 예를 들자면 이런거

같이 일하게 된 중국 여자애랑 뭔 얘기하다 베이징에서 왔다길래 나 베이징 가봤다고, 음식 엄청 맛있었고 16차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니까

' 그런 일은 베이징에서 일어나지 않아'

너무 딱 잘라서 말하길래 내가 봤는데?? 하니까 다시

'베이징에는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이 없어!'

를 그 뭐야 중국인 특유의 하이톤 웅변조?로 외치길래 왠지 여기서 우기면 싸움날거 같아서 그래 내가 올림픽 전에 가서 지금은 많이 바뀌었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흥미로운 경험이었음

별 생각없이 한 말을 치부로 받아들이고 강하게 부정하는 모습이 뭔가 그 국가의 어두운 단면을 본 느낌이었고 일단 베이징 인구가 이천만인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잖음

근데 그런 황당한 주장을 넘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이 마치 주체사상에 세뇌당한 북한사람들 보는거 같아서 무서웠었음

암튼 홍콩어들 옷을 그렇게 잘 입는데 갑자기 공산주의 시스템같은거 막 강요당하면
진짜 개싫을거 같음. 시위대 이겨라
우리집 옥상
Our Villa Rooftop 2019
껩,오후
Kep, afternoon 2012
디스칵스를 기다리며
waiting The Discocks (from SEOUL PUNX) 2006
092
윤연
Yeon Yoon
실제 나의 삶에서 뻗어 나온 가지가 타인의 삶 속 어느 지점에 닿아 있는지를 살피며 풍경 같은 초상, 초상 같은 풍경을 찍습니다. 동시대 여성의 모습과 일상 속 스쳐가는 사물을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평화롭고 생기가 넘치던 홍콩의 모습이 그저 지나간, 영영 사라진 풍경으로 남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The odds are not yet in your favor, but the world knows it. Hope you find the real peace soon.
Stay alive.
The Missing Peace #1,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2,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3,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4,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5,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6,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7,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8,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9, Hong Kong, 2016/2019
The Missing Peace #10, Hong Kong, 2016/2019
093
윤재원
Yun Jae Won
서울에서 거주. 활동.
사진, 글, 영상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해, 호랑이, 소녀, 꽃’, 사진집 ‘시멘트가든’, ‘드라이클리닝’ , 잡지 ‘칠’ 0-7호  등을 제작했다.
홍콩을 자주 떠올리고 생각합니다.
홍콩시민의 사고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홍콩을 떠올리면서 아주 오래전 외할머니께서 홍콩 여행에서 사다 주신 슬라이드 필름과 그것을 감상하는 빛이 나는 작은 상자가 들어 있던 기념품이 떠올랐습니다.
그 속의 풍경이 나에겐 가장 오래된 홍콩에 대한 기억입니다.

홍콩에 어떤 연대하는 마음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그 기념품이 아직 있을지 어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먼지 속에 있었지만, 보관이 잘 되어있던 그 필름을 바라보는 것부터 작업을 출발했습니다.

작업을 하며 이 안에서 어떤 구호를 함께 외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접한 구호를 사진에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요즘은 때때로 홍콩을 외치는 것만으로도 구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홍콩.

뉴스 속 사진에 크고 작게 보이는 홍콩의 시민들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제출한 작업에는 기념품 슬라이드 속 이미지, 패키지에 적힌 홍콩이라는 글씨, 뉴스 속 이미지,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이 함께 쓰였습니다.
Glory to Hong Kong
color slide and laptop screen, 2019
color slide and laptop screen, 2019
달빛이 햇빛만큼 강력한 것을 보았던 밤의 사진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Glory to Hong Kong
이 사진이 아마도 나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겨져있는 홍콩의 이미지일 것입니다.
불꽃은 폭력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편에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만 존재하길 바랍니다.
Glory to Hong Kong
기사에서 접한 홍콩시민들의 행진 사진을 여러 겹 덧붙여 가공했습니다. 직접 갈 수 없지만, 함께 불빛을 보태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원본이미지 출처
https://www.witf.org/2019/12/08/thousands-march-as-hong-kong-protests-near-half-year-mark/
094
윤지영
Jiyoung yoon
윤지영은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환경으로서 개인에게 주어질 때, 더 ‘잘’살기 위해 혹은 더 ‘나아지기’ 위해 개인이 취하는 태도를 드러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감춰져 있는 ‘희생의 구조’를 드러내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I stand with Hong Kong

Jiyoung Yoon X tattooist Sunjae
095
윤태준
Taejun Yun
사진 매체의 현실을 복제하는 특성을 뒤트는 것에 관심이 있다. 사진을 얇은 레이어로 인식하고 현실을 복제하지만, 사실일 수 없는 속성에 대해서 작업으로 생산한다. 현실을 표방한 사진의 신기루와 현실 세계의 단단한 물성을 함께 결부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대의 사람들이 점차 상실해가는 물성이라는 감각을 사진 매체를 통해 시각적인 언어로 변환한다.
사진은 특정한 대상을 사실적인 이미지로 재현한다. 재현된 이미지에 표현된 대상은 가공된 대상이지만 사실적 대상으로서 인식된다. 이미지로 표현된 대상은 물리적, 사진적 가공을 통해 사진으로만 재현 가능한 대상으로 남게 된다. 실존하지 않는 대상이지만 이미지로 재현됨을 통해 특정한 사물로 인식하게 된다. 피사체의 특성이 분명 존재하지 않음에도 사진으로 찍힌 사물은 그것이 가진 특정한 형태, 무게, 감각을 가리키고 있다. 동시대의 사진 이미지의 역할은 발신자의 다층적인 정보들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신자는 자신의 의도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며, 수신자는 이러한 정보를 해석해야함을 요구받는다.
<낮고, 빠르게 쏘기, Low Quickdraw (2019)>에서 물성의 감각을 돌이라는 특정한 사물을 통해 사진 작업을 통해 시각화하는 과정을거친다. 3차원의 피사체를 사진의 평면 위에 올려놓을 때 개별 특성을 제거하며, 시각언어로 표현한다. 물성이라는 감각을 은유적이고 압축적인 시각 정보로만 드러내며, 현실 세계의 피사체의 고유의 특성을 이차원의 평면에서 해석 가능한 시각 정보만 남기고 제거하고 변용한다.사진 매체는 대상을 표면위에 구체적인 형태로 표상하며, 사진의 표면위에 올려진 대상은 삼차원의 시공간에서 떨어져 나온 얇은 단면으로 재생산된다. 수많은 단면이 모여 하나의 물성을 만들어 는것처럼, 사진에서 드러나는 평면의 단면은 피사체의 표면만을 전면에 드러낸다.
물성은 특정한 감각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무게, 촉감, 부피, 형태와 같이 구체적인 형태로 그릴 수 있는 감각으로 통칭한다. 이러한 물성을 돌이라는 작은 사물을 통해 점차 잃어버리는 물성의 감각을 가볍고 얇은 형태로 불러온다. 사진으로 변환하는 시각화과정 통해 현대인이 점차 상실하는 물성이라는 감각을 표현하며 사진을 통해 특정한 사물을 지각하는 인식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다.
Material, #3
Material, #2
Material, #4
Float, #3
Surface, #2
Material, #1
Surface, #1
Float, #2
Float, #1
Surface, #3
096
윤향로
Yoon Hyangro
동시대 이미징 기술을 기반으로 추상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주요 작업은 ‘유사 회화 (Pseudo Painting)’라는 이름 아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대중문화, 특히 최근에는 회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작품의 이미지를 다루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작인 추상 회화로 변주하는 연작 <Screenshot> 시리즈를 회화, 프린트, 조각, 카펫, 라이트 박스 등 다양한 매체로 전환해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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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
이강혁
Kanghyuk Lee
kanghyuk lee is a photographer who majored in fine arts. He is currently involved in many projects and exhibitions in collaboration with various institutions, groups and individuals.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Hope Bus demonstration_2011
Hope Bus demonstration_2011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Presidential impeachment protests_2016
Hope Bus demonstration_2011
098
이기원
Kiwon Lee
미술평론가, 동시대의 사진 이미지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것이 미술과 관계맺는 양상에 관심이 있다. 사진잡지 <VOSTOK>의 편집동인이자 미술 글쓰기 모임 ‘와우산 타이핑 클럽’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평문집 『이미지 조각 모음』(2016)을 출간했다. 2016년에는 <더 스크랩>의 공동기획자로 참여한 바 있다.

Kiwon Lee is an art critic, currently working as an editorial board of photography magazine VOSTOK. He is also a member of the Wowsan Typing Club, a contemporary art critic group. In 2016, he published the Image Defrag, a collection of critiques in loose form. also he was one of co-curator of The Scrap (2016)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아카이브인 플리커 커먼스(www.flickr.com/commons)을 통해 20세기 초 여성참정권 운동(Suffrage)과 관련된 사진들을 스크랩했다.

A scrap of women's suffrage movement photographs from the early 20th century found in Flickr Commons.
Penn on the Picket Line, 1917

14명의 서프러지스트가 피켓을 들고 백악관 앞에 서 있다.

Photograph of fourteen suffragists in overcoats on picket line, holding suffrage banners in front of the White House.

Records of the National Woman's Party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N.Y. Suffragettes, between ca. 1910 and ca. 1915

별도의 캡션 없음. 제목은 Bain News Service 컬렉션에서 제공받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

Title from unverified data provided by the Bain News Service on the negatives or caption cards.

Bain News Service Photograph Collection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Suffrage Hikers Collecting, 1913

1913년 3월 3일 여성참정권을 위해 뉴욕부터 워싱턴 D.C까지 행진한 참가자들(The Suffrage Hikers)이 전미 여성 참정권 협회(NAWSA) 퍼레이드에 합류했다.

Photo shows suffrage hikers who took part in the suffrage hike from New York City to Washington, D.C. which joined the March 3, 1913 National American Woman Suffrage Association parade.

Bain News Service Photograph Collection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Suffrage Hay Wagon, 1910

별도의 캡션 없음. 제목은 Bain News Service 컬렉션에서 제공받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

Title from unverified data provided by the Bain News Service on the negatives or caption cards.

Bain News Service Photograph Collection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Woman Suffrage Pickets, 1917

별도의 캡션 없음. 제목은 Harris & Ewing 컬렉션에서 제공받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

Title from unverified caption data received with the Harris & Ewing Collection.

Source Collection : Harris & Ewing Photograph Collection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Source Collection : LSE Library Collection, Undated

영국의 여성사회정치연합(WSPU) 회원들이 나란히 서서 옥스포드-케임브리지 조정경기를 보고 있다.

Women's Social & Political Union (WSPU) members at the Oxford and Cambridge Boat Race, viewed in a row from behind.

Source Collection : LSE Library Collection
Elizabeth Freeman, 1910

별도의 캡션 없음.

참조 : 엘리자베스 프리먼은 미국의 여성참정권자 및 시민권 운동가였다. 1913년 뉴욕에서 워싱턴 D.C까지 행진한 The Suffrage Hike를 비롯한 여성 참정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Title from unverified data provided by the Bain News Service on the negatives or caption cards.

ref. Elisabeth Freeman (1876-1942) was an American suffragist and civil rights activist. she was active in suffragist conventions and activities, known for her participation in the 1913 Suffrage Hike from New York City to Washington, D.C.

Source Collection : Bain News Service Photograph Collection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Mrs. Pankhurst in Wall St., 1911

영국의 여성참정권 운동을 주도한 에멀린 판크허스트(1858-1928)가 1911년 뉴욕을 방문해 월스트리트에서 군중을 맞이했다.

Photo shows a woman suffrage meeting in New York City, where British suffragist leader Emmeline Pankhurst addressed a crowd near the Subtreasury Building on Wall Street, New York City, on November 27, 1911.

Source Collection : Bain News Service Photograph Collection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Kensington Women's Social and Political Union shop, 1910

소설가이자 여성참정권 운동가인 메리 싱클레어(1863-1946) 피켓을 들고 영국 런던의 켄싱턴 여성사회정치연합(WSPU) 상점 앞에 서 있다. 쇼윈도에는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사진이 걸려있다.

Kensington Women's Social & Political Union shop-front, Mary Sinclair standing outside shop with 'Victory Through Prison' poster together with children and other suffragettes, leaflets, flags and an image of Emmeline Pankhurst in shop window, inscription in pencil on reverse 'Mary Sinclair, Kensington, 1910'.

Source Collection : LSE Library Collection
Governor Edwin P. Morrow signing the Anthony Amendment--Ky. was the twenty-fourth state to ratify, January 6, 1920

1920년 1월 6일, 에드윈 P. 모로우 주지사가 '앤서니 수정안'(미 수정헌법 제 19조 - 여성 참정권을 보장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켄터키 주는 여성참정권을 인정한 24번째 주가 되었다.

Source Collection : League of Women Voters (U.S.) Records.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099
이미래
Mire Lee
물질과 만드는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그의 작업은 욕망, 감상성, 생동력, 박력 등 정동과 에너지를 탐구한다. 개인전 «낭만쟁취»(인사미술공간) 및 그룹전 «무빙/이미지»(아르코미술관),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2016 미디어시티 서울»(서울시립미술관), «Where Water Comes Together With Other Water», (15회 리옹 비엔날레)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With love and support from the heart.
work in progress, Kubilay Ural
work of Georgia Lucas-Going
anonymus graphiti in Lausanne, Switzerland
work in progress, Mire Lee
anonymus graphiti in Sintra, Portugal
from the film Maborosi
work of Babi Badalov
street in Sintra, Portugal
100
이민아
Mina Yee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미술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6/16 2000000

7/21 Yuen long nightmare

8/31 Prince Edward Station

11/12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11/16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11/20 Hong Kong Human Rights and Democracy Act

11/24 District Council

----------------------------------------
한국인들은 홍콩민주화를 지지합니다♡
Victiria park
Yuen long station
Prince edward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Hong kong human rights and democracy act
Free hong kong democracy now
101
이민지
Minji Yi
본 것과 못 본 것을 사진으로 찍고 있다. 찍은 것들의 시-차를 가늠하며 사진에 이런저런 문장을 붙이기도 한다. 개인전 《사이트-래그》(합정지구, 2018)와 《Live Forever》(하이트컬렉션, 2019), 2018서울사진축제 특별전 《Walking, Jumping, Speaking, Writing》(SeMA 창고, 2018), 《더 스크랩》(2018, 2016) 등의 전시에 참여했고, 독립출판 사진집/작업물 『sight-lag』 (2017)와 『light volume』 (2016), 『side_B』 (2015)를 만들었다. 2019년에는 사월의눈과 함께 사진책 『그때는 개를 제대로 잘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를 만들었다.
《5 Skies, 5 Tunnels, 1 Letter》는 2019년 6월과 11월 사이에 아이폰으로 찍은 다섯 하늘과, 2019년 12월 구글어스로 찍은 홍콩의 다섯 터널들, 사진에 캡션으로 붙은 한 편지글의 모음이다. 스크린 너머로 밀려오는 홍콩의 계절과 사진첩에 쌓여가는 나의 계절, 그 시차는 꽤나 멀고 깊다. 그럼에도 우리는 연결될 수 있을까. 스크린 속 불빛들, 하늘들, 반사되고 통과되는 빛들로.


Letter in 繁體中文, English, 한글 ver.
https://drive.google.com/open?id=1UM8C4N8W8hkIrvYJ1DbVOMjAqBEN6AuK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5 Skies, 5 Tunnels, 1 Letter, 2019

Hello, Hong Kong citizens who read this letter.
This is Minji Yi, a photographer living in Seoul.

I don't know much about Hong Kong. I have never been to Hong Kong. I only saw a few Hong Kong-based films, including <Happy Together>, the same title of this exhibition / event. But recently I hear about Hong Kong often. I report / listen to news, social media, and pictures of fellow photographers who have been in Hong Kong.
In that sense, I have a kind of helplessness and a sorry heart. It's a bit hard to explain why. I searched for tickets to Hong Kong a few times, but eventually I couldn't pay. Why is the distance from about 3 to 4 hours so long?
 
Right now, it's only Google Earth that gets there. Your city, browsed with Google Earth, looks pretty cool. The skyscrapers are dense but there are lots of parks and trees. Excuse me if Hong Kong looks a little bit like Seoul, but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will be different now. Seoul is winter now. Few days ago, there was freezing drizzle. It may be hot, but is it still winter now?

Imagine the days there. Wake up to alarms, go to school or work, go through busy public transport and roads, meet friends, eat with family or business colleagues, rest in the shade, fold the dry laundry, watch the sunset on the way back home, watch the crappy news and dramas, drink a glass of beer or tea, watch a movie in a foreign language, fall asleep, and dream. Perhaps the daily life there is far from this.

Most of the Google Earth images I see in Hong Kong are from 2018. The time you live now is not yet updated. One day, where you are standing, the scenes you face, the voices you cry, and the clear faces can be recorded and updated? Can we connect through the lights in the screens, the skies, the reflected and passing lights?

I live the same time but I am sorry that I am not in the same place. That's why it was easy to approve when ‘The Scrap’ planning team proposed the event. Maybe I thought it was an opportunity to relieve my heavy heart. Even if it's selfish, is it greedy if something can be passed on to you by this letter? I want to visit Hong Kong someday and watch your ordinary life with my eyes. Or want to see the scenes you see. If I’m lucky, I might meet you reading this.

I don't know Cantonese, so I translate it by Google Translator. I don't know if it works well. Even if it is translated correctly, reaching you may be almost impossible. I will finish the letter. I wish you good luck. Take care. Good-bye.

From Seoul 2019,
Minji Yi
102
이서연
Lee Suh Youn
사진 노동자
용산 참사 이후 서울의 재개발 지역을 찍은 사진들과, 해군 기지 건설 공사가 강행되기 직전 촬영한 제주 강정 구럼비의 풍경.
2011년 제주 강정
2011년 제주 강정
2011년 제주 강정
2009년 용산 참사 이후
2009년 용산 참사 이후
2009년 용산 참사 이후
2009년 용산 참사 이후
2011년 제주 강정
2011년 제주 강정
2009년 용산 참사 이후
103
이소요
Soyo Lee
이소요는 복수종의 생태, 그리고 인간 문화 속 여러 생명 현상에 관심을 지니는 예술가이며 서울에서 독립출판사 생물과 문화를 운영한다. Soyo Lee is an artist interested in multispecies ecology and autonomous lifeforms in human-disturbed environments. She runs a one-person publisher Lifeforms in Culture in Seoul.
『菌的生存 | 균적생존』은 균계 생물 생애주기의 여러 단면을 보여준다. 이 사진 시리즈는 인간이 교란한 오늘날의 환경에서도 지속되는 광범위한 공동체적, 주체적 삶의 방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shows various moments in the mycological lifecycle. This photographic series is a modest appreciation of a vastly collective and autonomous way of life despite today’s human-disturbed environment.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1/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2/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3/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4/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5/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6/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7/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8/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09/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菌的生存 | Mycological Survival | 10/10』, Soyo Lee for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104
이수경
Lee Sukyung
대상이 시공간을 움직이는 범위와 방식, 널리 알려진 오해, 흔치 않은 개성 등에 관심이 있다. 도시 속 인물, 집단이 구사하는 패션을 유심히 보며, 그 색감과 질감, 핏(fit) 등을 작업의 재료로 삼곤 한다.
내 외장하드에 'HK'를 검색해보니 네 개의 폴더가 나왔다. 이를 추려 더 스크랩에 제출한다.
2006_HK(비밀연애로 간 첫 해외여행), 2010_HK(엄마, 동생과 여행), 2013_Macao/HK(아빠와 둘이 여행), 2015_HK(남자친구와 아트 바젤 관람)

내가 어릴 때, 아빠는 홍콩으로 자주 출장을 갔다. 엄마는 농담으로 아빠에게 '홍콩 딸'이 있다고 했다. 아빠는 사업차 만난 홍콩인 친구가 있었다. 케니 아저씨 가족이 한국에 놀러 왔고 나는 그의 딸과 스키장에 갔다. 나는 그 애가 홍콩 딸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놀았다. 쑥스럽지만 선물도 건넸다. 흔들어서 뿌리면 눈이 날리는 스프레이였다. 그 후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지만, 나는 그녀의 건강을 빌며, 홍콩인이 자유롭길 바란다.
201503
200602
201503
201310
201503
201310
201503
201503
201009
201503
105
이수안
LEE SUAN
사진과 문장으로 감정을 조각내는 작업자이다. 서울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며, 팀 사슬로 (사진가 박현성,하혜리,황예지가 함께한다)로 활동 중이다.
Hold and protect (守護)

“우리가 모두 평등해질 때까지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

떠나간 친구들을 생각한다. 우리를 아프게 했던 것들이 더이상 아프게 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염원하고 세상에 저항한다. 우리의 마음은 현실이 될 것이다.

/

Hold and protect (守護)

“No one is equal until everyone is equal”

We remember the peole those who have left. So that the pain that hurt us once will never hurt us again, we will hold on to our belief and resist. Our belief will be fulfilled.
hold and protect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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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and protect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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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and protect 10
106
이승주
Lee seungjoo
세계의 층과 그 사이의 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개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과 고민을 사진을 기반으로 한 시각 매체로 기록하고 제안합니다.
본인은 현실세계 안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대안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파생실재와 관련한 연구이자 실험이다. pixel과 cell과 layer의 범벅이었던, 왜곡되어 망가지고 비틀어졌지만 거부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대상이었던 과거의 문화적 경험에 대한 기억을 현재의 세계에 투영하여 세계를 인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세계관의 본바탕에는 본인의 문화적인 경험과 사회적인 경험이 혼재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리즈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각각의 작업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서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본인의 작업은 레이어로 가득차 있는 세계에 대한 본인의 시선이자 그 틈에 낀 존재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다.
이 질문은 세계에 대한 질문이자 ‘특별하고 싶었고’,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인식했으며’, ‘그래도 혹시나’ 했던 본인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common people_jinseook, 가변크기, inkjet, 2013
common scape_euljiro, 가변크기, inkjet, 2018
common scape_naha, 가변크기, inkjet, 2017
pixel scape#17, 가변크기, inkjet, 2019
common people_jindol, 가변크기, inkjet, 2013
common people_jaewon, 가변크기, inkjet, 2013
common people_hyoungsoon, 가변크기, inkjet, 2014
common scape_sinlim, 가변크기, inkjet, 2017
common scape_daerim, 가변크기, inkjet, 2017
common people_jindol, 가변크기, inkjet, 2013
107
이승훈
Lee Seung-hoon
사진과 영상을 전공하고 관련된 일을 생업과 작업으로 병행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상의 언어로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형수술에 관한 작업 'On Plastic surgery', 개인의 이사에 관한 작업 'Moving days'로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뉴스로, SNS와 유튜브로 홍콩의 소식을 듣고 접한다.
실시간으로 수도 없이 쏟아지는 뉴스의 속도와 이미지의 스펙터클에 빨려들 듯 몰입하다 이내 무뎌지는 듯해 온라인 서명을 하고, SNS에 알릴 만한 내용을 공유하고, 그렇게 미디어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어본다.

실시간으로 날아드는 뉴스 이미지와 구글 스트리트 뷰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시차는 설명하기 힘든 이질감을 준다. 화석 같은 이 입체 지도의 이미지들은 지금 쏟아지는 뉴스 이미지들의 앞날을 예고하는 것 같아 기분이 서늘해진다.

이미 홍콩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부쩍 줄었다. 이렇게 증발해버릴 이미지라면, 보는 것으로, 그리고 보여주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차라리 힘껏 노래를 부르자. Glory to Hong Kong!
Glory to Hong Kong_01.

Harcourt Rd,홍콩 / 2017년 01월

중앙 정부 청사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곳에서 행진을 하거나 시위하는 모습을 기사로 많이 접할 수 있다.
Glory to Hong Kong_02.

Harcourt Rd,홍콩 / 2017년 01월

중앙 정부 청사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곳에서 행진을 하거나 시위하는 모습을 기사로 많이 접할 수 있다.
Glory to Hong Kong_03.

홍콩 이공대학교 앞 / 2017년 01월

가장 격렬한 시위가 있던 곳으로, 끝까지 저항하던 학생들은 결국 경찰에 폭력적으로 진압되었다. 시민들은 고립된 학생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Glory to Hong Kong_04.

홍콩 이공대학교 앞 / 2017년 01월

가장 격렬한 시위가 있던 곳으로, 끝까지 저항하던 학생들은 결국 경찰에 폭력적으로 진압되었다. 시민들은 고립된 학생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Glory to Hong Kong_05.

빅토리아 공원 / 2014년 06월

대규모 집회가 많이 열린 빅토리아 공원. 사진은 2014년 당시 이곳에서 열렸던 천안문 사태 25주년 추모 행사.
Glory to Hong Kong_06.

빅토리아 공원 / 2014년 06월

대규모 집회가 많이 열린 빅토리아 공원. 사진은 2014년 당시 이곳에서 열렸던 천안문 사태 25주년 추모 행사.
Glory to Hong Kong_07.

사이완호 역 근처 / 2016년 12월

2019년 11월 11일. 사이완호 역 주변에서 경찰이 근거리에서 발사한 실탄에 시위대 2명이 쓰러졌다.
경찰의 실탄 발사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으며, 6일에는 ‘알렉스 차우’가 시위 중 추락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사고 이틀 뒤 숨졌다.
Glory to Hong Kong_08.

사이완호 역 근처 / 2016년 12월

2019년 11월 11일. 사이완호 역 주변에서 경찰이 근거리에서 발사한 실탄에 시위대 2명이 쓰러졌다.
경찰의 실탄 발사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으며, 6일에는 ‘알렉스 차우’가 시위 중 추락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사고 이틀 뒤 숨졌다.
Glory to Hong Kong_09.

사자산 (Lion rock head) / 2018년 03월

2019년 10월 13일. 사자산 정상에 4m 크기의 ‘자유의 여신상’이 설치되었다. 여신상은 ‘光復香港, 時代革命(Free Hong Kong, Revolution Now) 구호가 쓰여진 깃발을 들고 있으며, 지난 8월 경찰이 근거리에서 발사한 콩주머니탄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한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지난 여러 집회와 시위에 등장했던 여신상은 시위대가 사자산 정상에 설치한 이후 친중파에 의해 파괴되었다.
Glory to Hong Kong_10.

사자산 (Lion rock head) / 2018년 03월

2019년 10월 13일. 사자산 정상에 4m 크기의 ‘자유의 여신상’이 설치되었다. 여신상은 ‘光復香港, 時代革命(Free Hong Kong, Revolution Now) 구호가 쓰여진 깃발을 들고 있으며, 지난 8월 경찰이 근거리에서 발사한 콩주머니탄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한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지난 여러 집회와 시위에 등장했던 여신상은 시위대가 사자산 정상에 설치한 이후 친중파에 의해 파괴되었다.
108
이와
Iwa
독립적인 형태로 이미지를 수집하고 영화를 만든다.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포즈를 취한 사람들은 무대 위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Untitled
Untitled
Untitled
Untitled
Talk To Her
Talk To Her
The letter that anyone can't hear
The letter that anyone can't hear
Untitled
Talk To Her
109
이우기
Wooki Lee
불편하지만 재미있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것들을 주로 찾고있다.
거기, 반짝이는

운디드니 / 강정을 촬영하며 자연스럽게 미국 원주민들이 떠올랐다. 사진들에 운디드니 라는 이름을 붙이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또 한편 이름 때문에 아직 오지도 않은 비극 속에 박제되어 계속 갇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미안함이 들곤 했다. 결국 운디드니라는 이름을 버리고 검은언덕 너머, 반복된 신호 등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물감 / 결국 현실이 되어버린 디스토피아는 상상했던 것 보다 더 절망적인 모습이었다. 웃는 얼굴로 짓밟고 철저히 고립시킨다. 어떠한 절차도 없이 군함에서 나와 서귀포 시내를 활보하던 미군의 입에서 나온 말 “너희는 노예다”. 사람들은 카나리아들의 울음소리를 무시하고 전쟁무기위에 올라타 사진을 찍는다. 허울 좋은 평화의 섬 제주. 이곳에 앞으로 계속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니 몇 년째 없어지지 않는 목의 이물감이 더욱 단단해 지는 듯하다. 말로 행동으로 표현되어지지 못한 감정들은 쌓이고 또 쌓인다.

틈/ 마을을 돌아다니며 만났던 불길한 신호들 사이사이 그리고 몸부림과 울음 그 사이사이 위로가 되는 순간들, 버티게 만드는 힘. 그 무한하게 점철된 고통사이의 틈. 그 틈을 포착하고 벌리고 만들어내는 것. 고통에 함몰되지 않도록, 비극 속에 갇히지 않도록.

거기, 반짝이는 / 부서지고 무너지고 깨지던 그 순간. 고개를 들어 바라본 거기

무엇인가
반짝인다

-한 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85p 저녁의 소묘4 -
생명평화마을2 Life Peace village 2
엷은 떨림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밤 a night full of pale tremor weeping sound
잠수훈련중 만난 돌고래 떼 a school of dolphins at the diving training
해질녘에 아픈사람 sick person at sunset
화약고 앞 한울 Hanwool in front of the explosives warehouse
공사장 정문 앞 새벽2 dawn at the main entrance of the construction site 2
기도하는 사람 praying person
냇길이소 큰 바위 아래 딸기 Peaceberry under the big rock at Naetgiriso
바람섬3 wind island 3
거기, 반짝이는 gleaming on
110
이윤호
Lee Yunho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거리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우주만물(@cosmoswholesale)과 신도시(@seendosi)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appy Togther'를 떠 올리며 2006년부터 2019년까지의 사진을 천천히 보았습니다.
eggs, 2019
pumpkin, 2019
walk, 2011
cakes, 2009
roses, 2012
flower, 2007
love rock, 2019
untitled, 2016
wings, 2016
grass, 2016
111
이은비
Eunbi Lee
그래픽 위주의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1.

3D 그래픽에서 매핑(mapping)은 3D 오브젝트에 재질을 입히는 것을 말한다. 매핑의 한 방식인 Unwrap 매핑은 오브젝트의 전개도를 조각내어 펼친 후에 특정 재질의 사진 이미지를 씌우는 방식이다. 매핑의 과정 중 사진이 특정한 형태를 띠게 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2.

2019년 10월. 홍콩 시위대는 복면 금지법에 대항하며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섰다.



3.

방독면 3D 모델의 맵 이미지를 10개의 각기 다른 가면으로 재구성하였다.





홍콩 시민들께 연대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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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은새
Lee Eunsae
그림을 그린다. 주로 유화를 이용한 작업을 하지만 잉크나 수채화로 가볍게 그리는 드로잉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작업의 소재는 풍경에서 인물로, 미디어가 재현한 이미지에서 실제 대상으로, 개인에서 집단으로 조금씩 관심을 이동시켜간다. 시기에 따라 소재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언제나 각각의 상황에서 규범화되고 정형화되는 것들의 반대편에서 소외되거나 잊혀진 것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변주된 열 개의 조각.

Jörg Immendorff. Wo stehst du mit deiner Kunst, Kollege? (Where do you stand with your art, colleague?), 1973. Acryllic on canvas, two parts: 130.2 x 210.2 cm.
Lee Eunsae, Variation 10,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9,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8,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7,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3,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6,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5,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4,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2,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Lee Eunsae, Variation 1, 2019, Pencil on Paper, 21.0x2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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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Eunhee Lee
개인과 이미지,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연속적인 관계를 사유하는 실험영상을 만들고 있다.

Eunhee Lee makes experimental videos exploring the relationships between individuals, images and current technological environments.
식별 가능한 몸으로써 선언하기.

Identified body as manifesto.
Second demand
Third demand
Fourth demand
Fifth demand
First demand
Vein pattern
Iris pattern
Ear pattern
Be water, my friend
114
이재욱
JAEUK LEE
이재욱 작가는 동시대 사회,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 정체성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 매체를 통해 이를 재해석-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 불합리에 대응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그는 현대사진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구성과 표현을 실험하며, 새로운 맥락 위에 그의 사회가 투영되길 바란다.
기록–재현은 잘못된 권력을 견제하는 나의 유일한 방법이다.
Red line #01, Archival pigment print, 2018.
Red line #07 (right), Archival pigment print, 2018.
Red line #07 (left), Archival pigment print, 2018.
Event horizon #03 (part), Archival pigment print, 2019.
Event horizon #02 (part), Archival pigment print, 2019.
Event horizon #01 (part), Archival pigment print, 2019.
Zelkova #137-1980 Damyang, Archival pigment print, 2019
Zelkova #145-1980 Damyang, Archival pigment print, 2019
Lagerstroemia #2-1980 Damyang, Archival pigment print, 2019.
Lagerstroemia #1-1980 Damyang, Archival pigment prin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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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Jaewook Lee
이재욱 작가는 현 미국 노던애리조나대학 미디어아트 담당 조교수이다. 이전에는 시카고대학,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신도리코 작가지원 프로그램 및 SeMA 신진미술인 지원프로그램 등에 선정되었다. 토탈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코리아나미술관, 문화역서울284, 대만 홍가미술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챌시아트미술관, 파이오니어워크, 너쳐아트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본 사진은 <리듬, 색 및 새소리 연구 >(2020)의 사전연구작업입니다. <리듬, 색 및 새소리 연구 >(2020)는 인지신경과학, 음악 및 시각예술의 학문을 결합한 학제 간 융합 예술 프로젝트입니다. 본 작품은 2016년 처음 영상 및 설치작품으로 제작되었으며, 새로운 버전은 이전 작품의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 중 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20세기의 가장 혁신적인 음악 작곡가 중 하나인 올리비에 메시앙 (Olivier Messiaen)을 인지신경과학과 시각예술의 렌즈를 통해 해석하는 것입니다. 메시앙은 새소리, 공감각 및 색 이론과 같은 음악과 비(非)음악 소스 사이의 특이한 연결을 해 온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지신경과학, 디지털데이터 시각화 및 시각예술의 새로운 전시 전략의 고급 기술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소리, 색, 공감각에 대한 최근의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추구합니다. 또한 독특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메시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고 주제 영역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번 사전연구 사진 작품은 <리듬, 색 및 새소리 연구 >(2020)이 제작될 미국 애리조나와 유타주의 사막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그 지역의 새소리를 디지털로 시각화하여 촬영된 사진 위에 결합하였습니다.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그랜드 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앤텔롭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앤텔롭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그랜드 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파리아 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파리아 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두꺼비돌,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파리아 캐년,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두꺼비돌, c-print, 2019
리듬, 색, 새소리 사전연구_파리아 캐년, c-prin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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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Lee Jungmin
사진과 미학을 공부하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道德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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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eeje
이제(b.1979)는 도시적 일상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기억과 정서, 연대와 우정이 담길 수 있는
회화의 가능성을 묻는다. 자신이 있는 곳, 자기가 바라보는 것을 그리는 행위를 반복하며,
화가로서 세상과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려 한다.
《손목을 반바퀴》(갤러리조선,2017), 《폭염》(갤러리버튼,2015), 《지금,여기》(OCI 미술관,2010) 등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현실에 저항하거나 탈출하려는 순간의 이미지에 관심이 많다. 인간사회에서 다양하게 관찰되는 연대와 우정의 형태, 기억과 정서를 표출하는 신체이미지를 탐구한다. 국경, 몸, 도시, 사물, 사건, 자연의 이면을 통해 상실, 무기력함, 불안, 욕망, 활력, 여성성 등을 드러내려고 한다.
503호, 2017
성벽길, 2019
밤계곡, 2015
벚꽃, 2018
노랑, 2015
기차역, 2018
시코쿠, 2017
아트스쿨, 2018
연변, 2019
폭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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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양
LEE, JEEYANG
영국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순수미술학과 그리고 동대학 대학원애서 미디어 : 이미지커뮤니케이션과를 졸업했다. 난지창작스튜디오, 대만 뱀부커튼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그리고 고양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 전시에 참여했다.
일상 속에서 관습적으로 읽히는 사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그것이 여러 관계 속에서 드러내는 모습에 집중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Jeeyang Lee graduated BA Fine Art and MA Image and Communication at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She has participated AIR programs at SeMA Nanji, Gyeonggi Creationand MMCA Goyang in Korea and also at Bamboo Curtain Studio in Taiwan. She has been interested in making psychologically and physically unfamiliar images arose from the relationship, interaction and conflict out of banality. By questioning about the value and the nature of objects which has been read conventionally in everyday life, she has been trying to show different aspects of objects formed in diverse relationship especially in photography and video.
-보내지지 않은 편지-
보내지지 않은 편지는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이와 낯선 풍경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엽서 형식의 사진이다.
낯선 곳에서 찾은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은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고 이제는 낯선 그 누군가에게 보내지지 않은 편지로 사진으로 남겨져 있다.
이 이미지들은 누군가에게 보내지지 않은 채 남겨진 조용한 메시지가 된다.

-unsent messages-
This ‘unsent messages’ series, postcard-type photographs contain images of the strangers and unfamiliar landscapes.The familiar and unfamiliar scenery found in strange places call someone to ones’s mind and now they are left as the unsent messages and images.Each of these images still remain (unsent) as a quiet message to one’s mind.
unsent messages : waiting,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기다리며, 2015
unsent messages : from a strange place,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낯선 곳으로부터, 2015
unsent messages : jump,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점프, 2015
unsent messages : a little way off,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조금 떨어져서, 2015
unsent messages : leaving,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떠나며, 2015
unsent messages : just right before,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폭풍전야, 2015
unsent messages : on hold,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붙들고있는, 2015
unsent messages : waiting,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기다리며, 2015
unsent messages : farther away,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더 멀리서, 2015
unsent messages : from a distance, 2015
보내지지 않은 편지 : 멀리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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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령
Lee Charyoung
사진가 이차령은 주로 뮤지션들의 초상 사진과 지역성이 드러나지 않는 풍경 사진을 찍는다.
2019년에 발표한 연작 Air & Water 의 일부.
지금 이곳에 머물 수도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도 있으며, 혼자가 되거나 여럿이 함께할 수도 있는 푸른 바람 속 우리를 그린다.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air & water (fragment)
air & water
air & water (fra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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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선
MinSun
모서리는 있으나 꼭짓점과는 다르고 , 서 있으나 하늘에 포함되지 않는다. 위태롭게 있으나 사라지지않고, 절정은 없으나 포즈는 있다 .

Though there is an edge, it is different from the vertex. Though it is standing , it is not included in the sky . Though it is in risky state, it does not disappear . Thought there is no climax , there is a pose .
묶인사이 _ 종이위에 과슈, 수채 _ 21 x 31 cm_ 2012

The tracing rope _water color on paper
Standwith_2019
무생물주어_21 x31 cm _종이위에오일물감_2016
Inanimate Subject _ Oil on paper
무생물주어_21 x31 cm _종이위에오일물감_2016
Inanimate Subject _ Oil on paper
직립식물 _ 162x130 cm _ 면천위에 아크릴 _2011

Plant erectus _ Acrylic on canvas
직립식물 _ 37x 52 cm_종이위에 수채 _ 2010

Plant eretus_ water color on paper
직립식물 _ 31.5x 46.5 cm_종이위에 수채 _ 2010

Plant eretus_ water color on paper
직립식물 _ 21x 28 cm_종이위에 수채 _ 2010

Plant eretus_ water color on paper
직립식물 _ 37x 52 cm_종이위에 수채 _ 2010

Plant eretus_ water color on paper
육지는 금방 차가워지고 _ 320 x180cm_면천위에 아크릴_2012

The land has been cold very soon _ Acrylic on canvas
121
임영주
IM Youngzoo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 좋다고 믿는 것을 보고 또 본다.
애동 愛東 2018
2015년 촛대바위를 담았던 영상 (애동 愛東, 일출-일몰, 2015)은 마음속에 쭉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 구도가 완벽하지 못했고(해꽂이에 실패했다) 다른 부분도 미숙함이 있었다. 재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함께 갈 사람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전날 밤에 출발해 5시간 운전을 하고, 해 뜨기 전 위치를 선점한 후 해가 질 때까지 촬영하는 것은 일단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촬영을 함께 갈 사람을 구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인터넷 사진 동호회 회원들에게 요청을 하였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이호준 님으로부터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미 여러 번 나와 같은 구도의 촬영을 하였으며, 거듭된 실패로 언젠가 성공하리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하셨다. 몇 번의 대화와 서로의 사진을 주고받은 후 촬영이 결정되었다 (촬영: 이호준,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애동 愛東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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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IM Heung-soon
임흥순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치·사회·국가·자본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작품은 사회·정치적으로, 때론 감성적으로 사진, 설치미술, 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영화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IM Heung-soon is an artist and filmmaker based in Seoul and Jeju Island. Since his early works on his working-class family, he has explored the lives of people who are marginalized in social, political, capitalist, and national contexts. His political yet emotional works are embodied through different visual mediums such as photography, installations, cinema and public art and community art.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이 사진 연작은 ‘제주 4·3항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촬영된 사진이다. 제주 4·3항쟁은 미군정기(1945-1948) 제주도 전역에서 일어난 대학살로 무고한 제주도민 수 만 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 사진들은 객관적인 사실이나 정보 전달보다는 자연과 풍경을 통해 죽은 사람들의 억울한 마음, 산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보고자 했다.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제주 노트> 사진 연작, 2011
<Jeju Note> Photography Serie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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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철
Jang Woo Chul
장우철은 글과 사진을 다루는 작가이다. 오랫동안 잡지 에디터였고, 두 권의 책을 쓰고, 아홉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2019년을 지나며 그때그때, 어쩌면 고비고비에서
만났던 꽃들입니다.
Flowers from 2019 #11
Flowers from 2019 #16
Flowers from 2019 #12
Flowers from 2019 #17
Flowers from 2019 #13
Flowers from 2019 #18
Flowers from 2019 #14
Flowers from 2019 #19
Flowers from 2019 #15
Flowers from 201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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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
Jang Pa
회화 작가. ‘그림’과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또한, 회화의 영역에서 소외된 여성의 감각에 주목하고, 젠더 편향적으로 형성된 시각 언어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의 회화 어법을 재맥락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회화적 실험이 현재의 편향적인 시각 언어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약호를 구성하는 미학적 실천이라 믿으며 작업하고 있다.  

Painter. I seek to engage in dialogue about ‘Paintings’ and ‘Beauty’
I am conducting painting experiments that re-contextualizes the pre-existing pictorial language into an aesthetic form that threatens the male-centric symbol system. And I believe that this painting experiment is an aesthetic practice that constantly raises a question towards the biased visual language of the present and constitutes a new code.
주로 회화의 영역에서 타자화된 감각에 주목하고, 젠더 편향적으로 형성된 시각 언어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의 회화 어법을 재맥락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여성의 신체와 체액 등을 모티브로 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통해 기존의 남성 중심적인 시각을 해체하고, 여성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표출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미 관념화되고 역사화 된 ‘여성의 이미지’를 상징화하고 도상화하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부터 홍콩 레논 벽 Lennon Wall의 포스트잇까지 이어지는, 이를테면 구조적 폭력에 맞선 ‘개개인의 작은 정치성’이 모여 발현되는 순간을 시각적 약호로 이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A Faithful Façade
A Faithful Post-it
Post-it Mosaics
Studies for the Baubo's Eyes
Post-it
An Eye for a Twinkle in Eye
Brutal Skins
Fluid Neon series
Fluid Neon series
Grinning Like a Cheshire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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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은
Eun Chun
아마추어천문가, 폴리아티스트,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 조각가, 기계체조선수 등의 인물들이 자신의 불완전한 세계를 극복하고 확장시키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Eun Chun produces photographic records of how people like amateur astronomers, the hearing-impaired, visually-impaired, foley artists, sculptors and gymnasts, to name a few, overcome and expand their world.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봄이 되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살아 있는 시간 속에서 하나는 다른 하나로 끊임없이 흘러간다. 마치 움직이지 않던 것이 움직임으로 변화하고, 하나의 포즈가 다른 포즈로 바뀌어 가는 과정처럼. When I returned from my trip, spring had arrived. I could hear the cascading sounds of water flowing. In this moment of life, one thing seemed to lead to another, in a seamless, endless manner, as if the something not moving was budging to move, as if one pose was transforming into another one.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2016)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3 (2017)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4 (2017)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5 (2017)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12 (2018)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14 (2018)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15 (2018)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18 (2019)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19 (2019)
네가 봄이런가 / You must be Spring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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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진
JunSangjin
20대에 비리재단에 맞서 투쟁하다 무기정학을 당한 뒤 강제로 졸업 당했다.
2008년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사진작업 ‘거기, 있었다’ 의 이미지들이 10여 개 대학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을 조직하는데 활용됐다. 기록영화 <주님의 학교> 2013년에 발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작은 상을 수상했다. 2016년 <서울 바벨전>에 참여했다. 도저히 참기 힘들 때에는 거리에 나가 아스팔트 사진이라도 찍지만 주로 생활에 쫓기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활동과 작업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종종 도심을 배회하기도 한다.
한국 대학가에도 홍콩 투쟁을 알려내고자 노력했던 씨앗들이 존재했다.
씨앗들

연은정,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사회에 나갈 준비에 한창 바쁜 은정씨가 자신이 지켜낸 레논 월 앞에 서 있다.

"홍콩 항쟁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투쟁이 더욱 진보한 사회로 나아가는 자양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언제나 지지와 연대를 보내겠습니다."
씨앗들

한수진, 연은정 고려대학교

수진씨와 은정씨는 중국 정부의 눈치를 살피느라 한 마디도 못하는 한국 정부를 대신하여 11월 19일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을 찾아 홍콩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사진은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노동자 연대 조승진 기자의 사진이다.
씨앗들

임재경,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4학년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은 재경씨는 홍콩 투쟁을 지지하는 침묵 시위에 참가하여 '아픔에 공감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한국은 홍콩과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시민들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씨앗들

김태양,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2학년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비정규직 노동자이신 어머니의 눈물이, 인간 답게 살아보려던 어머니의 발버둥이 아마도 그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된 후로, 착취당하고 천대받는 이들의 설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홍콩을 보면 1980년의 광주, 1987년의 한국이 생각나 가슴이 아려옵니다. 홍콩에서 우리 또래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용감히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다치지 않았으면, 더 이상 죽지 않았으면 하기도 하지만 항상 큰 감동을 받습니다. 시진핑 정부와 그 똘마니들이 민중의 심판 아래 놓이는 그 날까지 용감히 싸워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의 대학생들도 함께 하겠습니다."
씨앗들

임재경, 김태양 연세대학교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학생모임에서 내건 현수막 Liberate Hong Kong(홍콩을 해방하라), 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은

'원 차이나' 를 외치는 괴한에게 훼손당하기도 했다.
씨앗들

양선경,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2학년

"저는 세월호 쟁점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97년생이고, 안산에서 단원고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거든요. 세상이 왜 이렇게도 불평등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게 홍콩항쟁은 간절함입니다. 홍콩에서 단칸방에 사는 학생 청년들과 우리의 처지는 매우 비슷하고, 이런 처지에서 벗어나고자 이들은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홍콩에서의 투쟁이 우리 한국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라고 그래서 간절히, 더욱 전진하기를 바랍니다."
씨앗들

신정,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4학년

홍콩에 보낼 사진 촬영을 위해 방학 중임에도 먼 거리를 버스를 타고 와준 신정씨가 자신이 붙였던 대자보를 들고 서 있다.

신정씨와 친구들이 붙인 대자보들 위로는 토익시험과 자격증 취득을 홍보하는 학원홍보물이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촬영을 마친 신정씨는 한국 현대사 세미나 준비를 위해 바쁜 걸음을 뗏다.

"저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를 느끼면서 급진화 된 것 같아요."
씨앗들

이재혁, 국민대학교 법학과 4학년

"저는 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노동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노동자를 착취하며 굴러가는 체제이며 이는 노동자들의 힘으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비인간적인 체제인 자본주의를 무너뜨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투쟁합니다. 한국의 대다수 노동자 청년들도 동지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씨앗들
씨앗들

한수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수진씨는 홍콩 투쟁을 알려내기 위해 대자보를 게시하고 레논 월을 설치했다.
일부 중국 학생들이 수진씨의 활동을 방해하고 대자보와 레논 월을 훼손하려 했으나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홍콩 투쟁에 대한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는 사건이 되었다.
"홍콩 사회의 뿌리깊은 경제적 불평등은 한국 사회와의 공통점 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홍콩 투쟁에 연대하며 불평등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127
전소영
Jeon Soyoung
많은 증거들이 있다니까
There is much evidence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네
Have not shown any evidence
Traffic, Kowloon Peninsula
A Day, Hong Kong
Workers, KowloonPeninsula
UnderConstruction, Everywhere
Scape, Kowloon Peninsula
Advertisements, Hong Kong
Workplaces, Kowloon Peninsula
A Gardener in Green, Kowloon Peninsula
A Gardener in White, Kowloon Peninsula
Flowers, Kowloo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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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영
Jeon Seeyoung
전시영은 2015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사진과 관련 주제를 다루는 독립 출판사 겸 디자인 스튜디오인 이루투프(ERUTUF)를 운영하고 있다. 지나친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고 존재에 의해 남겨진 흔적을 놓치려 하지 않는다. 시간의 구조와 흔적의 형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 한다. 사진집 『quarter 174』(2018), 『Seoul Tree』(2018), 『Difference & Identity』(2016) 등을 출간했다.
인공 식물은 자연의 형태를 띠고 산재되어 존재한다. 자연과의 동일성으로 채워진 시각 충족은 뒤섞인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영원성을 부여받아 마치 실제처럼 자리 잡은 인공 식물을 바라보며 행위자의 의도를 유추해본다.
Artificial Plants, 2019
Artificial Plants, 2018
Artificial Plants, 2019
Artificial Plants, 2019
Artificial Plants, 2019
Artificial Plants, 2018
Artificial Plants, 2018
Artificial Plants, 2018
Artificial Plants, 2018
Artificial Plant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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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멜멜
melmel chung
=서울에서 이미지를 만든다. 현재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의 일원으로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일하거나 개인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연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 때로는 무의미한 것을 담고 있다.
Mix up, spread, shake, press, cut, rub, stick, and erase. Find me. Take me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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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Chung Seoyoung
조각가
그 때 이 장면들을 봐서 다행이다.


I'm relieved to see these scenes.
1
2
3
4
5
131
정승일
Seung-il Chung
미술가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습니다.
미술가의 도구 - Doppelseitiges Klebeband
미술가의 도구 - Edding
미술가의 도구 - Bleistift
미술가의 도구 - Gaper Tape
미술가의 도구 - Handschuhe
미술가의 도구 - Kleber
미술가의 도구 - Massband
미술가의 도구 - Massstab
미술가의 도구 - Rechner
미술가의 도구 - Tesabandsp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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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우
Chung Seawoo
어설프게 회화를 전공하며 도상 애호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상봉동에 위치했던 무슨 공간 교역소를 공동 운영했으며 인사미술공간, 플랫폼엘, 부산비엔날레 등에서 일했고, 현재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폴리곤 플래시 OBT»(인사미술공간, 2018), «루밍 셰이드»(산수문화, 2017), «헤드론 저장소»(교역소, 2016), «굿-즈»(세종문화회관, 2015)를 기획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이미지 생산과 소비에 관심을 가지고 전시를 기획한다.
선셋밸리(Sunset Valley) 이미지 시뮬레이터는 작가 이주리의 작업 방법론을 웹에 구현한 작업 도구이자 일종의 작업 지시문이다. Sending You A Sunset: 세상을 평등하게 밝히는 태양의 세 가지 시간대 Early Morning, Afternoon, 그리고 Midnight을 선셋밸리 이미지 시뮬레이터의 컬러셋으로 설정하고, 감시와 통제, 공격과 방어, 유대와 연대 등 동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도상을 선택해 중첩과 패턴화 두 가지 방식으로 같은 이미지 데이터를 공유하지만 다른 형식으로 5쌍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Afternoon P2
Afternoon M1
Afternoon P1
Midnight P1
Early Morning M
Early Morning P
Afternoon M2
Midnight M1
Midnight P2
Midnight M2
133
정택용
Chung Taekyong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생태를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에 관심이 많은 사진가. 대추리나 제주 강정, 밀양, 용산과 더불어 숱한 노동현장에서 이 나라엔 대접 받는 1등 국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의문을 품고 사진을 찍는다.
2010년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1,895일 헌정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를 냈고, 2014년 ’밀양구술사프로젝트팀'이 쓴 『밀양을 살다』 속 밀양 주민 16명의 사진을 찍었다. 2016년 고공농성과 한뎃잠을 담은 사진집 『외박』을 냈다.
홍콩에 가 본 적도 없는데 홍콩 시민한테 연대의 뜻과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진은 뭘까. 그저 이 땅에서 아팠던 기억을, 함께했던 시간을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파병과 전쟁 반대의 흔적. 서울. 2004년.
미군기지확장으로 잃어버린 대추리 대추분교의 흔적. 경기 평택. 2006년.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평양 대동강변. 2008년.
경찰에 막혀버린 버스노동자들의 분노. 전북 전주. 2011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농성하던 대한문, 야만의 흔적. 서울. 2013년.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한 하늘에 오른 노동자들의 외침. 충북 옥천. 2014년.
정리해고에 맞선 한 노동자의 단식농성장 주의를 에워싼 경찰통제선. 경기 과천. 2014년.
민중총궐기.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날. 서울. 2015년.
오체투지, 연대의 마음. 서울. 2018년.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외침. 경북 구미. 2019년.
134
정현준
Hyeonjun Jung
김해 장유사람이다. 내게 남겨진 몇 가지 기억을 더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계, 검은 봉지, 불투명한 유리컵 같은 것들이다. 낯선 노인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유리벽을 에워싼 사람들이 함성을 지른다. 고래상어를 보러 온 다국적 관광객으로 가득한 이곳. 사람들의 시선이 물고기와 함께 헤엄친다. 이어서 안내방송이 흐른다. 고래상어의 먹이를 주는 시간이 있겠습니다.
유리벽 앞으로 선다. 고래상어의 몸에 상처가 많다. 몇 발 물러서자, 조명이 단상을 비추고 마이크를 든 사람이 오른다. 그 머리 위 스크린에선, 먹이를 주려는 사육사가 보인다. 안내방송이 이어지지만, 이해할 수 없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족관만 멀뚱히 본다. 사육사의 뜰채를 벗어난 플랑크톤 덩어리는 이내 고래상어의 입 속으로 빨려 든다. 군중은 또 한 번 함성을 지른다.
유리벽을 향해 터지는 플래시 세례는, 반사되어 군중을 비춘다. 같은 공간 속 유리벽을 사이에 둔 우리는 보이지만 듣지 못 하고, 듣지만 보지 못 한다.
관객#1
관객#2
관객#5
관객
관객#6
관객#7
관객#8
관객#4
관객#3
135
정희민
Heemin Chung
페인터. 기술이 일으키는 형이상학적 사건들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질문하며 작업한다.
Greetings and Best W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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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희
Cho moonhee
외부 세계에 관심을 갖고 시각 이미지를 기반으로 설치와 사진작업을 개별로 이어가고 있다. 주로 국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념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과정이다.
매일의 풍경 63X85m 피그먼트프린트 2019
매일의 풍경 162X121.5cm 피그먼트 프린트 2019
매일의풍경 220x120cm 피그먼트프린트 2018
매일의풍경 90x90cm 피그먼트프린트 2018
스카이라인 22x31cm 피그먼트 프린트 2019
중간풍경 120x105cm 피그먼트프린트 2019
중간풍경 90x110cm 피그먼트프린트 2019
스카이라인 100x170cm 피그먼트프린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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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Cho, Yuri
금속공예 스튜디오 <서울메탈> 운영.
비밀스럽지만 강인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이 담긴 장신구, 식기, 소품 등을 만든다.
인과(因果)와 조건(條件)없이, 서로가 함께하게 되는 순간이 곧 시작이자 결과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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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섭
CHO Jinsub
조진섭은 프랑스 파리 사진학교 ‘이카르 포토’를 졸업했고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터키 남부 시리아 국경지역의 시리아 난민, 프랑스 칼레의 아프리카 난민, 발칸반도의 아랍 난민, 독일 정착 시리아 난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로힝야 등을 취재했다.
우리가 인류·가족·모든 구성원의 타고난 존엄성과, 그들의 평등하고 빼앗길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할 때, 자유롭고 정의롭고 평화적인 세상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인권을 무시하고 짓밟은 탓에 인류의 양심을 분노하게 한 야만적인 일들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보통사람들이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이 말할 자유, 신앙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의 등장이라고 우리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치게 되었다.

인간이 폭정과 탄압에 맞서 최후의 수단으로써 폭력적 저항에 의존해야 할 지경에까지 몰리지 않으려면 법의 지배를 통해 인권을 보호해야만 한다.

-세계 인권 선언문 중-
아프리카 난민들이 파리 도심에서 파리 시민들과 함께 난민 처우 개선을 위한 시위를 한다. / 2015년 6월
한 시위대가 경찰에게 의자를 던진다.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시위대를 해산하려는 경찰과 피잣집 메뉴판.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파리에 관광을 온 노부부는 최루가스가 넘실대는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경찰과 대치중인 시위대.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시위대 해산을 위해 물대포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시위대는 심한 야유와 함께 맨몸으로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프랑스 경찰이 도심 집회 군중에 포위되었다.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그녀의 집 앞에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중이다.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7월
경찰에 체포된 소녀.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시위대는 포위되었다. 프랑스 정부가 10%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며 쉬운 정리해고와 노동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실시했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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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Hyejin Jo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 예술 작가.
늘 사물에 매료되어있고 사물이 생산되는 사회 이면의 동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 조각가로서 사물의 매끈한 표면과 거리가 있는 조각의 성격과 위치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홍콩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동안 일상을 지속해야만 하는 이유로 아무런 연대를 하지 못했던 시간을 돌아보았다. 보도되는 처참한 소식을 접하지만, 거리를 두며 죄책감을 덮을 만큼 버거웠던 나의 시간들이 겹쳐졌다. 그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고군분투를 펼쳤던 이제는 평화로워진 표면을 다시 바라본다.
2019년 겨울 전시를 준비하며 만들어냈던 조각의 고요한 표면 위에 보도사진 속 홍콩 시민을 지지하는 문구들을 얹었다. 글자를 따라 도트를 찍어 조각하듯이, 스프레이를 뿌리듯이, 또 다시 평평하고 힘없는 결과물이 되어버렸지만 잠시라도 이 메세지들의 지지체가 되고 전달되기를 바란다.
Surfaces, Hand-drawn Cube
Surfaces, Slipping Eggs
Surfaces, Slipping Eggs
Surfaces, Hand-drawn Cube
Surfaces, Prefabricated Wall
Surfaces, Hand-drawn Cube
Surfaces, Structure for Corner
Surfaces, Studies for Paper Cup Grip
140
주슬아
JOO SLA
함께하는 사람: 김예지/Kim Yeji, 김혜원/Kim Hye won, 박노완/Park Noh-wan, 박영진/Park Youngjin, 유정민/Yoo Jungmin, 임석호/Lim Seokho, 조상은/Jo Sangeun, 콘노 유키/Konno Yuki, 황재민/Hwang Jaemin
더 스크랩 관객들에게 10명의 발신인이 행운의 편지를 보냅니다.
‘행운의 편지’ 형식을 이용해 익명의 구매자에게 행운의 가능성을 전달 합니다.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주슬아/Joo Sla
미술가. 2인전 《PRESET》(ONEROOM, 2017), 2인전 《FORM OVER: RED DATA》(가변크기, 2018), 단체전 《한국에서의 8명(韓国からの8人)》(파프룸갤러리, 일본, 2019), 개인전 《리버스 엣지:REVERSE EDGE》(공간일리, 2019)에 참여했다.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황재민/Hwang Jaemin
웹진 '집단오찬'에 동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기획 《Painters by Painter '18》(2018)을 진행했고, 『Hovering Text』(2019)에 편집팀으로 참여했다.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박노완/Park Noh-wa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과정 중이다. 개인전 <싱거운 제스처들>(공간 가변크키, 2018, 서울),단체전 <IVY ROOM>(어쩌다 갤러리2, 2019, 서울), 단체전<더더더! : MMMore!>(갤러리SP, 2019, 서울)에 참여했다.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나기의 휴식」에서 나기는 이 편지를 받고 좋은 이웃을 만나 자신과 좀 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중쇄를 찍자!」의 코코로도 이 편지를 받고 면접에 합격해 주간 바이브스의 동료를 얻게 되죠. 「마호로 역앞 타다 심부름집」의 타다는 이 편지를 받고 오래된 친구인 교텐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의 요시히코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마왕으로부터 세상을 구했습니다.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유정민/Yoo Jungmin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과정 중이다. 개인전 《내가 잘할게》(공간 가변크기, 2018, 서울), 단체전 《韓国からの8人(한국에서의 8명)》(파프룸갤러리, 2019, 일본)에 참여했다.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김혜원/Kim Hye won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과정 중이다. 단체전 《굿-즈》(세종문화회관, 2015), 단체전 《취미관》(취미가, 2018), 단체전 《Ivy Room》(어쩌다갤러리2, 2019)에 참여했다.
*행운의 편지
이건 ‘행운의 가능성’에서 가능성만 연속되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다.

*발신인. 김예지/Kim Yeji
평소에는 회화 작업을 한다.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조상은/Jo Sangeun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과정 중이다. 얕은 높이의 것들을 더 평평한 이미지로 물체에 밀착시키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행운의 편지(부끄러운 마음을 편지지 삼아)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임석호 / Lim Seokho
미술과 미술교육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www.instagram.com/hasangpaullim/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콘노유키/ Konno Yuki
미술비평. 유학생이라 하기엔 너무 오랫동안 서울에서 시간을 보낸 일본인. 서울과 일본에서 전시를 보러 다니고 글로 정리하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매체와 형식에 대한 작품론. 미술비평 콜렉티브 와우산 타이핑 클럽의 일원. 《애프터 10.12》(시청각, 2018),《신생공간 전: 2010년 이후의 새로운 한국미술》(카오스*라운지 고탄다 아뜰리에, 2019),《韓国からの8人(한국에서의 8명)》(파프룸갤러리, 2019)을 기획. GRAVITY EFFECT 제3회 비평공모에서 「우리는 여전히 떨어져 있기에 허망하게 느껴진다: 송민정 <Caroline, Drift train>의 재난적 상황과 파탄된 리얼타임」으로 2등을수상. 현재는 일본 거주. 
*행운의 편지 - Letter DO
이 편지는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행운의 편지가 아닙니다. 행운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당신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3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사본 1통을 행운의 가능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든 가능성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에서 세일러 문은 이 편지를 받고 다크킹덤을 멸망시킬 동료를 얻었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시도우 히카루도 이 편지를 받고 마신의 힘을 얻었죠. 「달빛천사」의 루나는 이 편지를 받고 조력자가 생겨 포기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의 카나메 마도카는 이 편지를 받은 후 모든 마법 소녀를 구원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세요. 현실, 나와 상관없는 현실, 비현실은 모두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성에 대한 편지입니다. 행운을 빌면서.

*발신인. 박영진/Park Young jin
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학사, 동 대학원 조형예술과 수료
개인전 <FORM FORM Land> 가변크기, 2019
141
주용성
Joo Yongseong
지나버린 것이 남긴 풍경과 사회적인 문제, 특히 정치적이고도 사회적인 죽음에 관심을 두고 사진을 찍고있다.
2019년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2주간 홍콩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이다. 지금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지만, 일상이 비일상이 되고, 비일상이 일상이 된 나날이 이방인의 것이 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의구심 같은 불확실한 감정들이 교차하며 멀미가 났다. 구토를 하진 않았지만, 사진이 남았다.
"모 주석 어록 - '압박이 있는 곳에는! 반항이 있다!' 인민의 반항을 지지한다!", Wong Tai Sin, Hong Kong, 2019.
Central, Hong Kong, 2019.
Central, Hong Kong, 2019.
Central, Hong Kong, 2019.
Central, Hong Kong, 2019.
Tsim Sha Tsui East, Hong Kong, 2019.
Tsim Sha Tsui, Hong Kong, 2019.
Tsim Sha Tsui, Hong Kong, 2019.
Whampoa, Hong Kong, 2019.
Prince Edward Station, Hong Kong, 2019.
142
차재민
Jeamin Cha
차재민은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하고 있으며 영상, 퍼포먼스, 설치 작업을 한다. 카디스트, 부산현대미술관, 이흘라바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필름앳링컨센터,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베를린국제영화제, 광주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전주국제영화제, 두산갤러리 등 다수의 그룹전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Jeamin Cha works variously between film, performance, and installation. She lives and works in Seoul. Cha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exhibitions and festivals, including KADIST; Jihlav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Film at Lincoln Center; Barcelo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Gwangju Biennale; Seoul Museum of Art Biennale Mediacity;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DOOSAN gallery, Seoul and New York.
차재민은 합성이미지가 아닌 촬영한 영상을 사용하며 시각예술의 가능성과 무력함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현장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현실에 접근하고, 개인들의 삶 안에 사회가 어떻게 스며 들어 있는지를 주목한다. 이번 더 스크랩: Happy Together에는 영상 작업 이전 단계의 드로잉들을 선보인다.

Cha deals with not constituted of synthesized images but lens-based, ask about the possibilities and helplessness of visual art. She approaches the reality of individuals through processes of field studies, and notes how society permeates their lives. Drawings from the pre-imaging stage of her works are presented at The Scrap: Happy Together, 2019.
<썸네일1>, 도화지에 과슈, 30×22cm, 2015

Thumbnail1, Gouache on paper, 30×22cm, 2015
<썸네일2>, 도화지에 과슈, 30×22cm, 2015

Thumbnail2, Gouache on paper, 30×22cm, 2015
<썸네일3>, 도화지에 과슈, 30×22cm, 2015

Thumbnail3, Gouache on paper, 30×22cm, 2015
<썸네일4>, 도화지에 과슈, 30×22cm, 2015

Thumbnail4, Gouache on paper, 30×22cm, 2015
<히스테릭스를 위한 연구1>, 도화지에 과슈, 22x30cm, 2015

A Study for Hysterics1, Gouache on paper, 22x30cm, 2015
<히스테릭스를 위한 연구2>, 도화지에 과슈, 22x30cm, 2015

A Study for Hysterics2, Gouache on paper, 22x30cm, 2015
<밖에서 본 침대를 위한 연구1> 도화지에 과슈, 39×27cm, 2018

A Study for The Bed Seen Out of Bed1, Gouache on paper
39×27cm, 2018
<밖에서 본 침대를 위한 연구2>, 도화지에 과슈, 39×27cm, 2018

A Study for The Bed Seen Out of Bed2, Gouache on paper
39×27cm, 2018
<사운드 가든 드로잉2>, 도화지에 과슈, 30×22cm, 2017

Sound Garden Drawing2, Gouache on paper, 30×22cm, 2017
<사운드 가든 드로잉1>, 도화지에 과슈, 39×27cm, 2017

Sound Garden Drawing1, Gouache on paper, 39×27cm, 2017
143
채승우
Chae Seungwoo
사진가, 아빠, 독서가
photographer, father, reader
'역사의 역사' 시리즈
역사를 기억하거나 말하거나 전달하는 일의 역사는 무엇인가.

'History of history' series
is a question about history of works of remembering, telling, delivering history.
201706, 거제도, 옥포대첩재현
Geojedo, re-enactment of Battle of Okpo.
201503, 밀양, 만세운동재현
Milyang, re-enactment of Independence Movement in Milyang in 1919.
201504, 강동구, 사일구 혁명 재현
Seoul, re-enactment of demonstration of 4.19 revolution.
201504, 강동구, 사일구 혁명 재현
Seoul, re-enactment of demonstration of 4.19 revolution.
201604, 산본, 철쭉축제 삼일만세운동 재현.
Sanbon, re-enactment of 3.1 independent movement.
201609, 논산, 황산벌전투재현
Nonsan, re-enatment of Hwangsanbeol battle.
201709, 양양, 양양수복전투 재현
Yangyang, re-enactment of recapture of Yangyang during Korean War.
201709, 춘천, 한국전쟁 춘천전투재현.
chuncheon, re-enactment of Korean War
201604, 함평, 만세운동재현,
Hampyung, re-enactment of attacking of Japanese police substation.
201803, 남산, 안중근 의사 동상
Seoul, Part of the sculpture of martyr An jung-geun.
144
최고은
Choi Goen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개인전 «Disillusionment of 11am»(토마스 파크 갤러리 뉴욕, 2019), «오렌지 포디움»(시청각, 2018), «토르소»(김종영미술관, 2016)를 진행했다. 단체전 «Real-Real City»(아르코 미술관, 2019), «불안한 사물들»(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19), «We don't really die»( 원앤제이 갤러리, 2019) 등에 참여했다.
© Choi Goen
© Choi Goen
© Choi Goen
© Choi Goen
© Choi Goen
© Choi Goen
© Choi Goen
145
최낙원
Nakwon Choi
NAKSHOT

skateboarding & 360sounds
Camino de Santiago
La Concha de Artedo
Camino de Santiago
Camino de Santiago
Camino de Santiago
Camino de Santiago
Cascais, Lisboa
Cascais, Lisboa
Porto
Porto
Smile, Paris
146
최다함
Dahahm Choi
Dahahm Choi is a photographer based in Seoul/Berlin. After many years of photographic practices, he pursuits throughout commercial to fine art photography.
GLORY

희망이 있다면 두려움은 어느정도 같이 존재한다. 미래는 밝기를 바라지만 결코 그렇게 쉽지 만은 않다.
하지만 아주 작은 불씨라도 보인다면 그것은 길조이다. 그것을 불태우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이번 사진 모음은 그러한 의미에서 밤이 되기 전 사진으로 모아 보았다.

CAPTION

1. BERLIN_SNAPS_001-Edit - Andi on the Ice Factory, 2012
2. BERLIN_SNAPS_003-Edit - Rose Garden, 2013
3. BERLIN_SNAPS_033-Edit-Edit - Stop Wars, 2017
4. BERLIN_SNAPS_050-Edit-Edit - Serenity Before Night, 2016
5. BERLIN_SNAPS_081-Edit - Kotti, 2017
6. BERLIN_SNAPS_137-Edit, Three Points, 2017
7. BERLIN_SNAPS_144-Edit_CROP - Cotton Clouds, 2017
8. BERLIN_SNAPS_212-Edit - May Day Wave, 2018
9. BERLIN_SNAPS_219-Edit - Mathias, 2018
10. BERLIN_SNAPS_263-2 - Flare, 2019
Flare, 2019
Mathias, 2018
May Day Wave, 2018
Cotton Clouds, 2017
Three Points, 2017
Kotti, 2017
Serenity Before Night, 2016
Stop Wars, 2017
Rose Garden, 2013
Andi on the Ice Factory, 2012
147
최요한
Yohan, Choi
보여줄 것과 감출 것을 고민하고.
의심하며, 의문부호를 붙여보고.
오차를 좁혀보고.
껍데기를 문질러보기도 하고.
현재는 미군기지 주변을 걸으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투명하지 않은 물방울 / 공진화 같은 또는 공회전 같은 삶 / 눈동자 끝에 닿는 진흙 / 귀를 막아버린 나방 / 혀에서 계속 미끄러지는 단어들 / 끝없는 곰팡이 냄새 /
눈 귀 입 코를 닫고 / 난파선을 닮은 시간 /
불시착(emergency landing)10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9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4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5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6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7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8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1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2_pigment print_2019
불시착(emergency landing)03_pigment print_2019
148
최용준
Choi Yong Joon
지형, 지물, 도시의 생김새에 관심이 많다. 사진을 통해 현대 도시의 장면들이 새롭게 보이는 지점을 탐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어스와 3D 맵 등 다양한 툴을 이용하여 도시의 장면들을 찾고, 이를 사진으로 옮긴다.
2019년, 홍콩 거리의 벽에는 다양한 문구의 Protest Graffiti가 쓰여졌다. 지난 가을 방문한 홍콩의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그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완차이 부근의 트램 정류장에서 발견한 한 문장이 계속 머리에 남았다. "Sorry for the inconvenience but we have no choice."

그 문장들을 기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뒤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그 곳을 방문했다.  글자들은 지워지고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투쟁의 문구를 쓰고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그 글자들을삭제한다. 그리고 글자는 흔적만 남았다. 나는 아무것도 읽을 수는 없지만 현재 이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희미하게나마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글자들 Letters, 2019
149
최윤
Yun Choi
통속적이고 전형화된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확장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집단적 심리와 인식 체계를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보여준다. 개인전 «하나코, 윤윤최, 최윤 개인전»(아트선재센터, 2017)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8 부산비엔날레 «비록 떨어져 있어도»(구 한국은행, 2018), 2018 광주비엔날레 위성 전시 «이제 오늘이 있을 것이다»(광주시민회관, 2018), «A Snowflake»(국제갤러리, 2017), «Shame on You»(두산갤러리 뉴욕, 2017),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북서울미술관, 2016)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두 번 찍은 사진

어떤 시차와 미묘하게 분명히 다른 두 형상
하나는 네가 갖고 다른 하나는 내가 갖을게
사진은 비가 그쳐야 그곳으로 배달 갈 거야
쥐고 있는 손을 폈을 때 너의 얼굴을 보여줘
너희 집 입구마다 붙어있던 글귀 장식처럼
간사하고 악독한 돌풍을 잠재울 수 있도록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두 번 찍은 사진
150
최이다
iida Choi
현재 서울에 머무르며 미술과 영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명하고 익숙하게 여겨지지만 그 의미는 불명확한 것에 관심을 둔다.
무빙 이미지에 중심을 둔 작업들은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른다.

iida Choi explores subjects that are usually considered self-evident and familiar, but whose meanings are unclear at the same time. Her works revolve around multiple fields, mainly focusing on moving images.
오래전 어느 시인은 검은색 고니를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있을 수 없는 일을 흑고니에 빗대었다. 17세기 말 호주를 방문한 네덜란드인이 흑고니를 목격하기까지, 유럽이라는 세계의 한 변방에서 흑고니는 상상하지 못할 사실이었다.

밤중에 고니를 마주쳤다. 고니 하면 으레 떠올리는 흰 빛깔의 종이었다. 고니는 자신을 향한 카메라를 지켜보기 위해 잠에 빠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A long time ago, a poet created the phrase ‘a black swan’ to refer to the impossible. The reason was simple, he had never seen a black swan. Until the Dutchman who visited Australia in the late 17th century saw one, Black swans were unimaginable fact in Europe.

I saw a swan at night. It was your typical Swan, pure white. The swan was trying hard not to fall asleep to watch the camera facing it.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There Is No Such Thing as White Swan
151
최현진
Choi Hyunjin
생활과 일상이 교차하는 틀 주변에서 발견/연마되는 ‘임기응변식 단련법’들에 관심이 있다. 이미 정해져있다고 믿는 많은 것들 사이에서 조금쯤 틀어져있거나, 천연덕스럽게 버텨온 구석들을 목격하면 사진을 찍고, 나름의 제목을 붙여 저장해두는 일을 반복해왔다. 사물의 상태를 살핀다.
<Namaste>(2019) to HK
A Locked Light
Two Windows
Diving without Rungs
Trail of Headway
Gesture of Fearlessness [시무외인 施無畏印 Abhaya Mudra]
Someone’s (undamaged) Poster on the Wall
Untitled
152
표민홍
Minhong Pyo
24K Gold leaf on C-print
chinese democracy
five stars
i can see with my eyes closed
scribbles
we are happy together
cheers
153
하다원
Dawon Ha
느리게 보는 사람
시간이 느린 도시, 광주에서.
光州 1
서석초등학교
분수대
도청사 4
도청사 1
도청사 3
무등산
계림동
도청사 2
光州 2
154
하상철
HASC
1. 상황을 파악한다.
2. 조건을 파악한다.
3. 조건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다.
4. 시청각적인 것들을 다룬다.
5. 모으고 생산한다.
6. 생산하고 모은다.
7. 통제할 방법을 생각한다.
8. 나머지는 확률에 맡긴다.
9. 갱신한다.
10. 1로 돌아간다.
어떤 말도 건넬 수가 없어서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이미지를 업로드 한다.

0. <더 스크랩>에서 제공되는 디폴트 값의 PSD 포맷에 어떠한 이미지도 얹지 말 것.
0. 디폴트 이미지를 10개로 나눌 것.
0. 캡션은 0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넘버링 할 것.

1. 관객(혹은 구매자)는 다른 사람의 스크랩 북에 포함된, 나머지 n/10개의 디폴트 이미지를 찾아서 1로 만들어 볼 것. (원한다면)
TS-v-1/10-01
TS-v-1/10-02
TS-v-1/10-03
TS-v-1/10-04
TS-v-1/10-05
TS-v-1/10-06
TS-v-1/10-07
TS-v-1/10-08
TS-v-1/10-09
TS-v-1/10-10
155
하혜리
HAHYERI
지난밤에 꿨던 꿈이나 영화 속 장면의 스크린샷처럼 가상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시간과 공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있다.
We are connected. We support you here. With my strong eyes. I'll keep an eye on the place.
glare (2019)
Revolution Now (2019)
glare (2019)
Revolution Now (2019)
glare (2019)
Revolution Now (2019)
glare (2019)
Revolution Now (2019)
glare (2019)
Revolution Now (2019)
156
한다솜
Dasom Han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서울에 있는 시간 만큼을 서울을 떠나 다른 여러 도시에서 지낸다.
사진과 음악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20대를 보내고 있다.
<海闊天空>이라 이름 붙여진 이 10장의 이미지들은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동시에 '어떤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은' 서울과 홍콩 두 도시의 여러 순간들로부터 촬영된 필름 사진, 디지털 사진, 그리고 핸드폰 사진 등으로 작업되었다. 모든 이미지들과 함께 나열된 모든 타이포그라피는 홍콩 밴드 BEYOND의 노래 <海闊天空>의 제목과 가사의 일부분이다.

실제로 각 10장의 이미지들은 서로서로가 아무런 연결성도 갖지 않은 채로 촬영 되었으나, 한 곡의 노래 가사 안에서 해체되어 흩뿌려진 타이포들이 아주 랜덤한 순간들에 촬영된 각 이미지들과 만나, 1장의 프린트로서 1곡의 음악(청각)을 대신할 수 있는 시각적인 위로가 되고자 한다.

*海闊天空(해활천공)은 실제 홍콩의 자유를 위한 여러 시위 현장에서 홍콩 시민들에 의해 불려지고 있습니다.

*작가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를 취합하여 직접 한국어로 번역을 하였으므로, 홍콩어-한국어 간에 약간의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더 스크랩>의 스크랩 방식을 고려하여 새로이 작업 되었습니다. 10장의 이미지 전체적 통일감과 연결성이 아닌 개별적인 1장의 이미지로 <더 스크랩>을 통해 만난 우연한 관객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海闊天空
157
허란
Heo Ran
누구나 지나쳤을지 모르는 풍경과 사물들.
그들도 보았을 풍경이지만 다르게 다가오는 감정의 이미지들을 본다.

그리하여, 난 풍경의 말들을 들여다 본다.
기억은 흐릿해서 슬프고 어떤 기억은 너무 뚜렷해서 아린다. 흐릿한 기억은 잊혀질까 흐려질까 그러다 사라질까 두렵다. 생생하게 남은 뚜렷한 기억은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린다. 나는 나의 생각을 흩트려 뿌려 놓는다.
풍경의 말들을 들여다본다.

누구나 지나쳤을지 모르는 풍경과 사물들.
그들도 보았을 풍경이지만 다르게 다가오는 감정의 이미지들을 본다.
그리하여, 난 풍경의 말들을 들여다 본다.

<사건이 발생했다> 전시 작업노트 중.
2014. 05.04 _ 밀양
2019.01.11 _ 426일 만에 굴뚝에서 내려온 파인텍 박준호-홍기탁

목동 스타케미칼 파인텍 고공농성을 끝내고 내려오는 날 (박준호,홍기탁)
2017.01.01_ 동거차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집회 누적참가인원 1000만 명(9차 집회까진 89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6년 12월 31일 노컷뉴스
2015 01.01_ 밀양

한전은 '화재·누전 등 안전사고 방지'를 이유로 115번 철탑 옆 천막농성장에 공급하던 전기를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 끊었다. - 2015년 01월 02일 경남도민일보
2016.05.16_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의 70% 이상이 몰려있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미군 관계자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6년 5월 19일 연합뉴스
2014. 08.02_ 제주 강정

“오전 9시 20분쯤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인근인 서귀포시 강정포구 남쪽 100미터 해상에서 공사현장을 둘러보던 카약 5대 가운데 4대가 전복됐습니다.” -2014년 7월 24일 SBS News
2014.02.10_ 제주 우도가는 배안
2014. 07.26_ 청도 송전탑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5개 중대 500여명의 경력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으며 이 날 오전 주민 등 7명 가량을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연행했다.-2014년 7월 21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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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화
Hur Yeonhwa
내가 속해있는 풍경을 만들어 오고 있다.
물과 해무와 같이 경계가 불분명하고 공감각을 상실한 풍경을 좋아한다.
곧 새해이다. 어둠 속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나의 빛을 보낸다.

당신과 함께 팔짱을 끼고.
light 1
ligh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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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근
Ho Sangun
1984년 5월 봄에 태어나 어머니가 칭찬한 그림 실력을 붙잡고 지금까지 뭔가를 계속 그리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 레지던시 생활을 하며 또 뭔가를 그리고 있다.
그간 그려온 작업을 좀 더 가까이 바라 봤습니다. 각 작업의 주된 이미지로부터 조금 벗어나서 다가가 봤습니다. 이번에 가까이 다가가 본 작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자전의 흔적>, <트렌치코트 허리끈>, <목이 타는 남자>, <튀어나온 돌과 펜스>, <결혼식 하객의♥>, <도로위에 헬멧 쉴드>, <미국 마네킹>, <신림천의 자유인>, <동굴에 울려퍼지는 아주머님들의 노래>, <빛 속의 눈물>.
<과자전의 흔적>의 일부.
<트렌치코트 허리끈>의 일부.
<목이 타는 남자>의 일부.
<튀어나온 돌과 펜스>의 일부.
<결혼식 하객의♥>의 일부.
<도로위에 헬멧 쉴드>의 일부
<미국 마네킹>의 일부.
<신림천의 자유인>의 일부.
<동굴에 울려퍼지는 아주머님들의 노래>의 일부.
<빛 속의 눈물>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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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주
JinzaSpace (Yunju Hong)
생활밀착형 건축 웹진 ‘진짜공간’은 도시와 공간을 연구하는 방식, 방법론을 실험하고 일상을 읽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건축가주도의 멋진 공간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공간을 편성한 개인들에 집중한다. 건축가, 전문가에게 실려있는 힘을 일상을 구성하는 사용자에게 전도한다.
서울, 홍콩 그리고 아시아에서 웃음(미소)짓게 만드는 풍경과 사물들을 담고 싶었다. 유사한 시공간을 경험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서로 닮아있다.
생활기술, 중력법칙, 울퉁불퉁 콘크리트 돌덩이라야 묶어 메달 수 있다.
풍류, 동양화, 여백의 미.
풍류, 다방, 바둑 두는 두 사람.
경작본능, 화분 농사.
낙서 지우는 낙서.
생활기술, 건축가는 할 수 없는 현장형 계단.
전통계승, 솟을대문의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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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
Jiyoon hong
92년 비내리는 전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 그러나 최근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작업한다.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This is not the real world, 10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10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This is not the real world, 80x120 cm, Pigment based Inkjet prin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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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훤
JInhwon Hong
인간이 의도치 않게 만들어버린 빗나간 풍경들을 응시하고 카메라로 수집하는 일을 주로 한다. 《임시 풍경》(2013), 《붉은, 초록》(2014), 《마지막 밤(들)》(2015), 《쓰기금지모드》(2016), 《랜덤 포레스트》(2018)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지금여기’, ‘docs’ 등의 공간을 동료들과 함께 운영하며 이런 저런 전시와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때로는 프로그래밍을 하며 플랫폼을 개발하고 가끔은 글을 쓰고 또 가끔은 요리를 한다.
David Bowie – Space Oddity

Lyrics

Ground Control to Major Tom
Ground Control to Major Tom
Take your protein pills
and put your helmet on

Ground Control to Major Tom
Commencing countdown,
engines on
Check ignition
and may God's love be with you

Ten, Nine, Eight, Seven, Six, Five, Four, Three, Two, One, Liftoff

This is Ground Control
to Major Tom
You've really made the grade
And the papers want to know whose shirts you wear
Now it's time to leave the capsule
if you dare

This is Major Tom to Ground Control
I'm stepping through the door
And I'm floating
in a most peculiar way
And the stars look very different today

For here
Am I sitting in a tin can
Far above the world
Planet Earth is blue
And there's nothing I can do

Though I'm past
one hundred thousand miles
I'm feeling very still
And I think my spaceship knows which way to go
Tell my wife I love her very much
she knows

Ground Control to Major Tom
Your circuit's dead,
there's something wrong
Can you hear me, Major Tom?
Can you hear me, Major Tom?
Can you hear me, Major Tom?
Can you....

Here am I floating
round my tin can
Far above the Moon
Planet Earth is blue
And there's nothing I can do.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2015, Hongkong
163
홍철기
Cheolki Hong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꾸준히 찍을 수 있길 바랍니다.
무제 - 2016
무제 - 2017
창신동, 입니다 - 2008
창신동, 입니다 - 2008
164
황선희
sunheehwang
커머셜과 파인아트 경계 언저리에서 늘 분주하다. 정치적 이슈나 젠더와 같은 담론들에 관심이 많지만 찍는 것은 대게가 사소한 것들.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기에 있었다는 것이 일어난 일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사진은 그러한 오해를 쉽게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오해일뿐, 사진의 역할은 그저 거기에 있었다는 존재의 증명 이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with love, 2019
good morning HK, 2007
Last summer, 2019
dinner table, 2019
The Flowers, 2019
The Papaya, 2019
good morning HK, 2007
peony, 2019
GUAM, 2019
been there, 2019
165
황예지
Yezoi Hwang
황예지는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수집과 기록에 집착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그들의 습관 덕분에 자연스럽게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거창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역사에 큰 울림을 느낀다. 가족사진과 초상사진을 중점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사진집 <mixer bowl>과 <절기, season>을 출간하고 개인전 <마고, mago>를 열었다.
11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홍콩에 머물렀다. 나의 기록이 선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어 비행기에서 내리고도 멀미를 길게 했다. 조각나고 칠해진 것이 눈앞에 넘실거렸다. 사악한 얼굴이기도 했고 어떤 이의 신념이기도 했다. 나보다 한 뼘 작은 아이들이 도시의 유령처럼 길을 막고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총과 최루액, 최루탄을 피하고자 우산을 펼쳤다. 우산 사이에서 퍼져나오는 아지랑이가 총구보다도 뜨거웠다. 투쟁이라는 인류의 돌림노래를 믿어야지, 믿어야지요.
stay back, safe
붉은 인사_ 몽콕 경찰서 인근 프린스 에드워드역에는 경찰의 강경 진압 규탄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작은 공간이 있다. 이곳은 매일 치워지고 매일 채워진다.
look behind every hill
非是_ 2019년 11월 30일, 몽콕 시내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이 전단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졌다. 반으로 갈라진 글자를 조합하면 아닐 비非와 옳을 시是가 나온다. 중국어로 '아니다, 옳지 않다'는 뜻이다.
glory be to thee_ 홍콩 시위대의 노래.
껄끄러운 살, 자유
보호자
구원
호명하는 것들
행진_ 2019년 12월 8일, 홍콩 시민 80만명이 거리로 나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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